[미디어스=박신혜 기자]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은 24일 오후 합천군 관내 벼 매입현장을 방문해 수매현장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생산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사진>

이날 벼 수매 현장지원에는 김진국 경남농협 본부장을 비롯, 최정규 합천농협조합장, 김인수 농협합천군 지부장 등과 함께 했다.

이들은 합천농협연합RPC를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관내 벼 수매상황을 듣고 쌀 값 하락으로 인한 벼 생산농가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가 선제적인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미곡 36만톤을 우선 매입하고 신곡수요량을 초과하는 25만톤을 추가 격리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경남농협본부는 산지농협에 원활한 벼 매입에 필요한 무이자 자금 657억 원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올해 전국 쌀 예상생산량은 420만 톤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 이후 잦은 비와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수확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잦은 비로 수확기가 늦어져 금주에 가장 많은 벼 매입이 이뤄질 예정이다.

생산량이 예년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쌀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민간도정업체의 벼 매입량은 감소하는 반면 농협RPC의 벼 매입량은 예년보다 10% 정도 증가할 전망이다.

경남농협 관계자는 “최근 태풍 ‘차바’피해와 잦은 비로 수확이 지연되면서 수발아 피해가 우려된다”며 “피해곡이 많을 경우 쌀 품질관리에도 문제가 발생되기 때문에 신속한 벼 매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진국 본부장은 “농업인들이 땀 흘린 정성이 헛되지 않게 농가들이 희망하는 물량을 최대한 매입할 수 있도록 수매 업무에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벼 매입이 완료될 때까지 경남 산지농협에서 보유하고 있는 미곡종합처리장(15개소) 및 건조저장시설(18개소)의 비상운영체제 가동을 통해 벼 매입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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