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신혜 기자] 경남도는 남해안의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한 ‘해양 항노화·웰니스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마련,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경남도는 그동안 서북부권 한방, 동부권 양방 분야를 중심으로 항노화산업을 중점 육성해왔다.

여기에 남부권 해양 분야도 함께 발전시켜 지역균형발전을 이루고, 해양 고부가가치 미래신사업발굴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해양 항노화․웰니스산업 육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해양 항노화산업은 바다에 생육하는 해양생물이나 해양자원을 이용해 노화를 예방하고,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 해소를 통해 신체의 활력을 높여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이다.

‘해양 항노화․웰니스산업 육성 종합계획’의 대상지역은 해안과 연접한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하동 등 7개 시·군이다.

기본방향은 기존자원 활용과 소프트웨어 중심 웰니스산업 육성이다.

주요내용은 ‘해양 웰니스산업 육성’, ‘해양 항노화산업 기반조성’, ‘해양 항노화 R&D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해양 웰니스산업 육성

경남도는 우선 해양 관련 체험·운동·휴양 등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추구하는 해양 웰니스산업을 육성한다.

소득수준 향상과 고령인구 증가로 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3년 기준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규모는 4,386억 달러(약 446조 원, SRI International)로 전체 관광산업(3조2,000억 달러)의 14%에 달한다.

경남 서북부권에서는 이미 산청 동의보감촌, 함양 산삼휴양밸리, 거창 가조온천, 합천 해인사 소리길 등 우수한 자원과 환경을 활용한 체류형 웰니스산업을 육성 중이다.

여기에 한려해상국립공원, 해양레저, 해안절경 등을 활용한 해양 웰니스산업도 함께 발전시켜 경남이 국내와 동북아는 물론 전 세계적인 항노화·웰니스 관광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신규 인프라 구축 투자는 가급적 지양하고, 국토부 ‘해안권 발전거점조성 시범사업’, ‘남해 힐링아일랜드 관광개발 종합계획’, 시․군 추진 해양 관련 사업 등으로 조성되는 인프라를 활용한 웰니스 프로그램 발굴·운영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양 항노화에 대한 저변 확대를 위해 항노화 관광단지 개발을 검토하고 항노화 축제 개최, 홍보, 브랜드 개발 등에도 나선다.

-‘해양 항노화산업 기반조성’에 적극 나서

도는 ‘해양 항노화산업 기반조성’을 위해 천혜의 비경과 청정 남해안에서 나는 풍부한 해산물을 활용한다.

바닷물에는 머리카락보다 작고 광합성을 하는 미세조류가 있다. 이를 대체에너지와 식품·의약품 원료, 건강보조식품 등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도는 해양 관련 제품 개발과 연구를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산업화센터 건립(통영 해양생물소재, 남해 미세조류)과 생산단지 조성(고성 해양생물, 하동 미세조류)을 추진한다.

- R&D지원체계 구축

도는 경남TP·대학·연구소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신소재 및 제품의 기술개발과 시험·분석 등을 지원하는 R&D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남해안의 풍부한 해양생물 자원을 기능성식품이나 새로운 산업 소재로 개발하고 고부가 가치화한다.

강현출 경남도 한방항노화산업과장은 “최근 국회에서도 ‘항노화산업의 육성과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발의되고, 웰니스포럼 개최 등으로 항노화·웰니스산업의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며 “남해안권 해양항노화․웰니스 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발전시켜 경남을 명실상부한 항노화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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