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박종삼 기자] 전북도(지사 송하진)는 각종 기금의 유휴자금을 활용해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 상환, 채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전북도의 채무는 2015년 말 7898억 원으로 채무상환 지출이 연간 638억 원에 달한다.

이에 민선6기 출범 이후 채무 건전성 제고를 재정개혁의 핵심과제로 설정, 중점 관리해왔다. 우선순위가 낮거나 성과가 부진한 사업은 과감하게 축소, 폐지하고 보조금 및 대규모 투자사업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했다.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2014년부터 2016년 현재까지 345억 원의 고금리 지방채를 조기상환, 63억 원의 이자를 절감했다.

지난해에는 은행과의 협상 등을 통해 고금리 지방채의 이자를 저금리로 조정, 50억 원의 이자부담을 절감했다.

전북도는 여기에 잠자고 있는 각종 기금의 유휴자금 1435억 원을 최대한 활용, 고금리 지방채의 상환재원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중은행과 정부자금에서 빌린 외부 차입금을 전액 조기 상환, 제로화할 방침이다.

도는 고금리 지방채의 조기상환이 이뤄지면 269억 원의 이자부담이 절감되고, 지방채 상환 부담이 크게 완화됨에 따라 삼락농정,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핵심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 가용재원의 확충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전북도의 채무비율은 13%로 전국 17개 시도 중 4번째로 건전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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