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웅 MBC기자협회장이 MBC 뉴스데스크 인터뷰 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 인사보복을 당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1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C 뉴스데스크에서 보도된 <애플 불공정 약관 시정> (4월 21일자)과 <대형마트 과징금 철퇴>(5월 18일자) 뉴스 화면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문제는 (방송 인용 발언을 한) 두 사람이 동일인 같다는 의혹이 제기 됐다는 것"이라며 "이건 정말 심각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MBC 뉴스데스크 4월 21일자 보도. (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

김성수 의원은 "이 문제를 기자협회가 내부적으로 6월에 제기했으나 회사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며 "기자협회장이 9월 말에 노보에 이 사실을 공개했더니, 김희웅 MBC기자협회장을 보도본부에서 심의국으로 보내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방식도) 아주 졸렬하게 미방위 기자 간담회가 있었던 다음날 조치했다"며 "방심위원장님 조사하시고 있냐"고 물었다. 박효종 위원장은 "해당 방송과 음성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고 답변했다.

김성수 의원은 "(인터뷰 조작을 실행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세의라는 기자는 백종문 녹취록에 등장하고, 폴리뷰를 통해 MBC의 정보를 받고 있는 기자"라며 "일베를 칭송하고 파업 중에 노조 결성해서 위원장을 하고 있는 기자다. 회사와 발 맞춰 가는 기자"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여기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한 김희웅 회장에게 보복성 조치를 했다"고 지적했다.

김성수 의원은 "방심위에서 해당 기사의 원본을 받으면 금방 (인터뷰 조작의 진상을) 알 수 있다"며 "원본을 파기했어도 모자이크를 지우면 금방 알 수 있다"며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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