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보도와 관련 KBS기자협회가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KBS기자협회(회장 민필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보도에 대해 내외에서 일고 있는 비판여론에 대해 지난 1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김종률 보도본부장과 고대영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KBS기자협회는 “운영위원회에서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에 대한 신임 투표를 4~5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투표 대상자는 500여 명 정도이며 투표 이후의 행동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협회는 “그러나 이에 앞서 3일 두 사람의 공식 입장을 들어보기로 해 신임투표 여부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KBS 기자협회와 KBS PD협회는 노 전 대통령 서거와 관련해 KBS의 보도가 소홀했다고 지적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책임자들의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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