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중국인 형사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서울 은평갑)이 대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제주지방법원에 접수된 중국인이 피고인인 형사사건의 접수 건수는 348건으로, 2010년 24건, 2011년 51건, 2012년 62건으로 증가하다 2013년과 2014년 각각 41건, 40건으로 낮아졌으나 2015년 77건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6월까지 접수된 형사소송 건수는 53건으로 지난해 동안 접수된 건수의 70%에 가깝게 증가했다.

최근 식당주인 집단 폭행 사건, 제주 연동성당 여성신도 흉기살인 사건 등 중국인들의 형사 범죄가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제주도민들 사이에 중국인 관광객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관광도시 제주에 걸맞고 안전도 보장할 수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관광객의 유치를 위한 무비자 제도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반대급부로 형사범죄 발생 빈도가 증가하여 제주도민들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입국 대상자 관리 강화, 제주도민들의 보호를 위한 치안인력 증원, 중국 당국과의 협력 등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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