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 지망생들과 현업 언론인들이 언론 공공성을 위협하는 ‘미디어 인플루엔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시에 이를 치료하기 위한 ‘백신’을 공개하는 토론장을 마련한다.

‘언론공공성을 위한 대학생연대’는 오는 14일부터 동작구 흑석동 중앙대학교 아트센터 B103에서 “미디어 인플루엔자(MI : Media Influenza), 공공성을 위협하다”라는 주제로 모두 4회에 걸쳐 현업 언론인과 대학생들이 만나 현 언론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오는 14일 열리는 첫 번째 토론회에는 “미디어법, 통과되면 개고생이다” “체포된 PD의 수첩을 엿보다”라는 주제로,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과 이춘근 MBC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이 ‘미디어 인플루엔자’ 치료 백신을 가지고 참여한다.

이강택 KBS PD는 오는 21일 저녁 7시30분 “KBS(kakha Broadcasting System): 땡박뉴스 Coming Soon”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이재국 경향신문 미디어팀장은 22일 저녁 7시 “조중동의 유혹: 신이시여, 방송 먹고 지옥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마지막으로 노종면 언론노조 YTN지부장이 28일 저녁 7시, ‘미디어 인플루엔자’를 치료하기 위해 “늬들이 낙하산 타느라 고생이 많다”라는 주제로 토론자로 나선다.

대학생연대는 “정부 여당 발 ‘미디어법’, 군사 독재를 방불케 하는 언론인에 대한 인신 구속, 언론 공공성의 미래 등 다양한 주제로 현업 언론인들이 발제할 것이며, 전망과 대안에 대한 열띤 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생연대는 또 “토론회가 시작될 14일, 중앙대학교에서는 미디어법 입안자인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의 특강이 예정되어 있어 대학생연대가 주최하는 토론회가 자연스레 ‘맞불 토론회’의 모양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물론, 카페 차원에서 정병국 의원을 맞이할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언론공공성을 위한 대학생연대’는 언론인 지망생들을 주축으로 지난 3월 경 구성되었으며, 약 70여명의 대학생들이 활동하고 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