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영향으로 낯선 종목을 만납니다. 각각 종목을 책임진 선수들의 귀환, 그리고 우리 곁에서 펼쳐지는 다양함! 평소와는 분명 다른 취재가 이어지죠.

오늘은 금메달리스트의 귀환, 우리 지역 첫 하계 2관왕의 모교방문, 바로 여자양궁 장혜진 선수를 만나러 다녀왔죠.

금메달리스트의 방문에 환영과 열기, 이런 이야기들을 주로 다뤄야 하는 꼭지고 실제로 그런 이야기였습니다만, 조금 다른 이야기를 담고 싶었는데요.

핸드볼을 취재하며 리그가 있음에도 각각 연고지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없음을 집중했다면, 오늘은 각 지역 스포츠의 또 다른 가능성이라 할, 그러나 부족함이 느껴지는 이야기, 바로 ‘대학 스포츠’의 영역을 조금이나마 언급했고 그 이야기들을 주제로 잡았습니다.

바쁘게 다닌 데 비해 효과는 그리 느껴지지 않은 거 같아 아쉬움도 남습니다만, 고민이라는 걸 한 취재였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핸드볼’을 취재할 때도 비슷했습니다. 그저 올림픽 영웅들이 펼치는 핸드볼 리그 그리고 지난 대회의 아쉬움도 다뤘지만, 그럼에도 지역별 팀의 활성화에 대한 이야기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담으려 노력했죠.

이것저것을 취재하며 만나는 여러 새로운 경험과 그 사이 진부한 이야기들의 제작. 뭔가 새로움을 담아내야 한다는 강박이 조금 과하면 오히려 본질이 흐려지겠지만, 또한 스포츠의 영역에선 그리 큰 담론도 없겠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고민하렵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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