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ne

미디어스

Updated 2021.11.30 화 12:22
상단여백
HOME 미디어비평 탁발의 티비 읽기
‘너목보3’- 피날레가 이쯤은 돼야지, 메이트리 쇼크![블로그와] 탁발의 티비 읽기
탁발 | 승인 2016.09.09 10:19

<너목보> 파이널은 어떤 것이 좋을까? 이 프로그램을 볼 때마다 늘 고민스럽게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예능을 살리자면 음치가 좋을 것이고, 그래도 음악예능이니 기왕이면 실력자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예선에서 음치를 충분(?)히 밝혀내면 이 선택은 좀 쉬워지도 한다.

8일 방영된 <너목보> 파이널은 전자에 대한 기대가 컸다. 1차 선택에서 음치를 걸러냈고, 최종 2인에서 아이오아이가 꽃미남의 유혹을 견디며 용케도 음치를 맞췄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종 결승에 오른 ‘세계 합창 대회 금메달리스트’는 실력자인 것이 더 좋았다. 아니 이미 세 팀의 음치를 찾아냈기 때문에 더 이상 음치가 없을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더욱 그 실력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결과는 그 이상이었다. 자,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세계 합창 대회 금메달리스트’의 실력을 확인해야 했다. 최종 듀엣무대에서 부를 노래는 아이오아이 전 <프로듀서 101>에서 패널로 출연한 CIVA의 김소희, 윤채경도 불렀던 ‘같은 곳에서’였다.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

먼저 아이오아이와 김소희, 윤채경 함께 노래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제 금메달리스트들의 실력을 확인할 차례. 그런데 갑자기 반주가 멈추었고, 어디선가 여자들의 노래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의아해 하는데 여성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해 노래를 이어갔다. 그러자 금메달리스트 세 사람들이 한 명씩 무대 중앙으로 합류하면서 노래를 받았다.

결국은 금메달리스트 3인은 모두 실력자가 맞았다. 그렇지만 실력자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이들은 <너목보> 제작진이 발굴한 신인도 아니었고, 일반 가수들과도 다른 독특한 그룹이었다. 이들은 실제로 세계 합창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프로 아카펠라그룹 메이트리였다.

2000년에 결성해서 벌써 17년째 활동을 해오고 있는 대단히 오랜 내공을 지난 그룹이다. 특히 여성 보컬 두 명과 남성 보컬 3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된 혼성 아카펠라 그룹이라는 점도 특별하다. 또한 <너목보> 출연자로서도 매우 특별한 경우였다. 앞서 담양의 아들 양중은이나 앵그리 싱어 정시혁 등은 깜짝 놀랍도록 실력자였지만, <너목보>라면 늘상 볼 수 있는 반전이었다.

Mnet 예능프로그램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3>

그렇지만 아카펠라는 생각도 못했던 반전이었다. 그런데 모르는 그룹이었다. 심지어 결승 때 공개하는 그룹 전체 사진을 보고도 몰랐다. 생각해보면 어디선가는 분명 본 적이 있는 그룹이었다.

다급히 메이트리 홈페이지를 가보니 <불후의 명곡>에도 다른 가수와의 콜라보로 여러 번 출연을 했었고, 심지어 <나가수>에서는 김범수와도 공연을 한 바 있었다. 이처럼 오래 활동을 한 아카펠라 그룹을 몰랐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당황스러운 일이었다. 그렇지만 동시에 이런 좋은, 꼭 기억해야 할 그룹을 소개해준 <너목보>에 고마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황치열이라는 스타를 발굴해낸 것처럼 메이트리 같은 숨은 보물을 찾아내 알리는 것도 <너목보>가 늘상 해오는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

 

매스 미디어랑 같이 보고 달리 말하기. 매일 물 한 바가지씩 마당에 붓는 마음으로 티비와 씨름하고 있다. ‘탁발의 티비 읽기’ http://artofdie.tistory.com.

탁발  treeinus@hanmail.net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탁발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72길 22 가든빌딩 608호 (우) 07238  |  대표전화 : 02-734-9500  |  팩스 : 02-734-2299
등록번호 : 서울 아 00441  |  등록일 : 2007년 10월 1일  |  발행인 : 안현우  |  개인정보책임자 : 안현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수현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안현우 02-734-9500 webmaster@mediaus.co.kr

미디어스 후원 계좌 안내 : 하나은행 777-910027-50604 안현우(미디어스)
Copyright © 2011-2021 미디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mediaus.co.kr

ND소프트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