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과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매체에 'KBS'가 선정됐다. 가장 불신하는 매체는 '조선일보'였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방송과 신문, 포털, 인터넷언론, SNS를 불문하고 가장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매체는 KBS인 것으로 나타났다. KBS는 가장 신뢰하는 매체를 순서대로 2가지를 말해달라는 질문에서 응답자 15.5%가 1순위의 신뢰를 보였고, 이어서 네이버(11.7%) JTBC (11.6%), 한겨레(5.4%), 조선일보(4.8%) 순이었다. 중복응답 기준에서도 역시 KBS가 23.8%로 가장 높은 신뢰도를 확보했고, JTBC(18.4%), 네이버(17.2%), MBC(12.6%), 한겨레(10.3%)가 뒤를 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매체를 묻는 질문에 KBS라고 답한 응답자가 29.7%로 가장 신뢰도가 높았고, JTBC가 26.3%로 뒤를 쫓았다. 이어 MBC(10.3%), YTN(7.3%), SBS(5.3%)가 순이었다. 특히 JTBC는 2014년 18.2%, 2015년 21.6%, 2016년 26.3%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띤다.
가장 신뢰하는 신문매체를 한 가지만 답해달라는 질문에는 응답자 19.2%가 한겨레라고 답했다. 그 뒤는 조선일보(18.3%), 경향신문(8.6%), 중앙일보(8.2%), 동아일보(7.5%) 순이었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인이 누구냐는 질문에서는 응답자 38.8%가 손석희 JTBC 보도담당 사장이라고 답해, 압도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석희 사장 외의 언론인은 모두 1% 이하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프로그램에는 JTBC 뉴스룸이 17.5%의 응답률로 가장 신뢰도가 높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이어 KBS1 뉴스9(13.4%), JTBC 썰전(5.3%), SBS 그것이 알고 싶다(3.6%), MBC 뉴스데스크(3.0%) 순이었다.
조선일보는 가장 불신하는 언론매체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조선일보와 같은 조선미디어그룹인 TV조선도 불신받는 언론 매체 3위에 위치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조선일보는 모든 매체 중 가장 불신하는 매체를 순서대로 2가지만 말해달라는 질문에서 11.1%의 응답률을 얻었다. KBS(8.2%), TV조선(6.5%), MBC(5.5%), 페이스북(4.6%)가 그 뒤를 이었다. 중복응답 기준에서도 역시 조선일보는 16.1%가 불신한다고 답했고, KBS(12.9%), MBC(10.9%), TV조선(9.9%), 페이스북(6.2%) 순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에게 28~29일 양일에 걸쳐 가구유선전화 RDD 및 이동전화 RDD를 병행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서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