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해고와 관련해 노조와 협의를 진행 중인 OBS사측이 노조 측에 '사원 19명 정리해고' 계획을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는 "정리해고 절차가 진행될 때에는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부천시 오정구에 위치한 OBS. ⓒOBS

전국언론노동조합 OBS희망조합지부 관계자는 8일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사측은 노조와의 협상 중 '사원 19명 정리해고 계획'을 노조 측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노사 협상이 진행 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정리해고 반대 사내 피켓팅만 하는 중"이라면서 "정리해고 절차가 진행될 때에는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OBS사측 관계자에 따르면 OBS는 올해도 수십 억원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내년 광고 수익도 30억 원 가량 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OBS 윤정식 대표이사가 3일 사의를 표명했다.

OBS사측 관계자는 8일 통화에서 "윤 대표가 경영 상의 악화를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윤정식 대표이사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이사회 개최 시기는 예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또 "결정이 이뤄지더라도 새 대표이가 와야 사표수리가 가능하다"면서 "현재 윤 대표는 대표이사 직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OBS지부 관계자는 윤 대표의 사의 표명에 대해 "노조는 경영악화를 책임으로 윤 대표의 사퇴를 주장해왔다"면서도 "이사회 회장 쪽이 윤 대표의 사의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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