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퇴임 후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전당대회로 퇴임을 하루 앞둔 김종인 더민주당 대표는 26일 MBC라디오<신동호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조화로운 사회를 이룩하기 위해선 경제 문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격차 해소 등을 해결해야 한다”면서 “이것을 해소하기 위해선 룰이 공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룰을 공정하게 하려면, 한쪽 세력이 지나친 영향력을 행사해서 현상을 좌지우지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차기 대통령의 역할은 쏠림 현상을 막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과거 선거에서는 이기기 위해 경제민주화를 가져다 상징적 구호로 외쳤다. 하지만 집권하고 나면 경제민주화에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상황이 되풀이됐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런 반복을 피하기 위해 직접 대선에 출마할 의향이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가 무슨 대선을 목적으로 경제민주화를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목적으로 더민주 비대위 대표로 와서 당을 수습한 게 아니다”라면서 “여건을 놓고 봤을 때 그럴 가능성이 없다. 나는 가능하지 않는 것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새롭게 출범하는 차기 더민주 지도부에 대해서는 "새롭게 대표가 되는 분이 생각을 깊이 해서 당의 진로를 어떻게 끌고가야 국민에게 호응을 얻고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4·13 총선 후 관계가 껄끄러워진 것으로 알려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1월에 비대위에 가기 전에 며칠동안 비대위 참여문제만 갖고 얘기를 해본 것이지, 현재까지 깊이 전반적인 국가상황에 대해 얘기를 해 본적이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뭐라고 얘기하기가 참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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