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스>가 개편과 함께 ‘헤드라인 20자평’을 시작합니다. 저널리즘에서 제목은 단순한 사실 전달뿐 아니라 현안의 흐름과 맥락, 해당 매체의 시각 등이 노골적으로 또는 은밀하게 담기기 마련입니다. 미디어스는 서울에서 발행되는 종합일간지의 기사와 칼럼, 사설 등의 제목을 매일 모니터링해 촌철살인으로 해부하겠습니다. 해당 꼭지는 아침 편집회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집필은 여러 필자들이 돌아가며 하되, 미디어스 차원의 공식적인 글이기에 개인 필자가 아닌 미디어스 이름으로 게재합니다.

동아일보, 교육감님의 청첩장(A30면 ‘횡설수설’)
- 오는 7월 15일이 임기 끝이라는데, 혹시, 그 전에 둘째 날짜도 잡혀있는 건 아닌지.

동아일보, 김순덕 칼럼, “김상곤 교육감 생각대로 하소서”(A30면)
- 동아일보 논설위원님들은 주문 그만 외우시고, 공교육이건 사교육이건 좋으니 논설 교육부터 좀 받으소서 ~

중앙일보, 월요기획 청와대 고강도 내부감찰 100일…요즘 관가에선(12면)
- 골프를 못 쳐 서운하다는 거야, 구내식당 밥이 맛없다는 거야, 아님 그냥 청와대를 ‘검색’해봤다는 거야?

조선일보, 김대중 칼럼 ‘노무현씨를 버리자’(A30면)
- 이 분이야 말로 너무 졸렬히도 오래 되셔서 긴 말 하기도 이젠… 조선일보는 김대중씨를 냅다 버려라.

조선일보, 우이독경한 사설(31면 ‘편집자에게’)
- 근데, 장원재 이 양반이 언제부터 나라 밥을… 새삼스러운 교훈 한 가지, 나라 밥을 함부로 먹으면 급격히 머리가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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