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의 광우병 관련 보도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전현준 부장검사)가 김보슬 PD를 17일 오후 7시경 석방했다.

▲ MBC 김보슬 PD ⓒ 미디어스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의 체포대상이 된 김 PD는 검찰의 강제 구인에 맞서 20여일 동안 MBC에서 생활하다 15일 오전, 결혼식 준비를 위해 MBC를 떠났고, 이날 밤 8시경 서초구 잠원동 약혼자 집 앞에서 체포된 바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이춘근 PD를 긴급체포했다 27일 밤 10시경 석방한 바 있어, 검찰의 체포 영장이 발부된 <PD수첩> 제작진 6명 가운데 PD 2명과 작가 2명에 대한 조사가 남은 상태이다. 검찰은 이에 대해 “나머지 제작진에 대해서도 반드시 조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농림수산식품부 정책관은 지난달 3일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은 뒤 정식으로 MBC PD수첩 제작진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으며, 이에 검찰은 명예훼손에 업무방해 혐의를 추가해 조능희 전 PD수첩 CP를 비롯한 제작진 6명에게 검찰에 나오라고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PD수첩> 보도와 관련해 법무부를 통해 현지 수사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미국인 아레사 빈슨씨의 사망과 관련해 <PD수첩>이 주치의로 소개한 AJ 바롯씨가 치료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수사당국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고 복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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