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는 MBC <PD수첩>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이춘근 PD를 27일 오후 10시경 석방했다.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민동석 전 외교통상부 정책관은 이춘근 PD를 비롯한 <PD수첩> 광우병보도 제작진 6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바 있으며 이 PD는 지난 25일 긴급체포됐다.
석방된 이 PD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공익을 목적으로 한 광우병 보도에 대해 졸속 협상 대상자들이 명예훼손을 주장한다면 어떤 뉴스와 시사프로그램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겠느냐. 슬픈 현실”이라며 “체포영장을 통해 언론인을 강압적으로 수사하는 건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므로 반대한다. 그래서 검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