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탓(?)에 하루 종일 시끌시끌합니다. 영국이 떠나게 된 ‘유로’, 세계 경제부터 우리나라 증권 시장까지 요동치고 있는데요.

사실 경제 분야는 잘 모르기에, 또 이렇게 중차대한 세계정세를 말하기엔 너무 아는 것들이 부족하기에 브렉시트라는 이 현상에 대해 말하긴 한계가 있습니다. 다만, 철저하게 개인적인 기호와 업무의 특성에 근거해 바라보게 되는 이번 사태와 묘하게 연결고리가 느껴지는 ‘유로 2016’! 그 관전 포인트가 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토너먼트! 득점도 적었고, 과거보다 팀이 늘어나며 수준도 떨어졌단 지적도 있었습니다만, 조별예선과는 분명 다른 분위기일 텐데요.

유럽이라는 대륙이 하나의 공동체처럼 느껴지는 대목인 ‘유로’란 단어, 축구대회 유로 2016의 대회 중반을 관통한 ‘브렉시트 사태’는 참 미묘하게 자리합니다.

하나의 유럽에서, 영국이라는 연방국가는 축구대회에도 네 팀이 따로 나올 만큼 독특한 존재이 있습니다. 당장 이번 브렉시트와 관련해 극명한 차이를 보인 영국 내 2개의 국가대표가 맞붙습니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일요일 새벽 1시에 펼쳐지는 16강전 ‘웨일스’와 ‘북아일랜드’! 잉글랜드와 함께 브렉시트를 찬성한 웨일스가 유로를 떠나기 싫었던 북아일랜드와 만납니다.

어디 이뿐인가요? 사실상 영국을 대표한다 할 ‘잉글랜드’의 경우, 유로 탈퇴의 입장도 대표하고 있는데요. 16강을 통과한다면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이 프랑스, 또 그 뒤엔 독일 자리합니다. 프랑스와 독일은 유로의 핵심국가로 이 대결 또한 미묘하게 다가옵니다.

앞으로 닥칠 경제위기와 세계 정세의 변화 등 여러 가지 면의 여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눈앞의 축구 ‘유로2016’엔 뭔가 새롭고 핫한 관전 포인트가 더해진 듯합니다. 내일부터 다시 돌아올 유럽 축구의 축제가 더욱 눈길을 끕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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