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_ [주목! 이 뉴스] 입니다. 매일(평일) 오전, 미디어스 기자들과 편집위원들이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주목’한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 경향신문 <“현대원, 박근혜 후보 홍보영상 지시…학부생 동원, 제작비로 5만원 지급”> / 김원진, 박광연, 허진무 기자 (2016. 6. 13.)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이 된 현대원 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2012년 대선 당시 자신이 지도교수를 맡은 영상제작동아리 소속 학생에게 ‘박근혜 후보 이미지 메이킹용 영상’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경향신문이 제기한 의혹을 정리하면, 당시 현 교수는 동아리 학생 ㄱ씨에게 영상 제작을 지시하고, ㄱ씨는 박근혜 후보의 자서전을 읽은 뒤 박 후보의 유머와 패션에 관한 영상을 만들었다. 경향신문은 “ㄱ씨는 영상제작 대가로 5만원을 받았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에 현대원 수석의 해명은 없어 실체를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이것 하나만큼은 분명해 보인다. 그가 청와대에 입성한 이유 중 하나가 박 대통령에 대한 충심이라는 것.
_ 박장준 기자

▷ MBC 뉴스데스크 <20대 국회 월요일 개원식, 박근혜 대통령 '협치' 강조 연설> / 손령 기자 (2016. 6. 12.)

심해도 이건 진짜 심하다고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MBC뉴스가 그랬다. MBC는 TOP으로 '20대 국회 개원식' 예고기사를 실었다. 물론, 매우 중요한 리포트이긴 하다. 각 당이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혹은 국회에 당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여도 좋고, 19대 국회가 왜 최악의 국회로 남았는지 언론이 짚는 건 필요한 일이니까 그렇다 치자. 하지만 그 초점이 '박근혜 대통령'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MBC는 뉴스에서 "국회의원 선서와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원사,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로 개원식은 진행됩니다. 박 대통령은 16년 만의 여소야대 국회에서 협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제활성화 법과 노동4법 등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뉴스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과연,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는다면 해당 리포트가 메인으로 올 수는 있었을까 싶다. 어느 때보다 삼권분립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때다. 지난 총선의 의미 또한 그랬다. 하지만 국회 개원식마저도 "박근혜 대통령은"이라니.
_ 권순택 기자

▷ 동아일보 <안전사고 빌미로 서울메트로의 덩치 키우려 하다니> / 사설 (2016. 6. 13.)

보수언론은 서울메트로 사고에 대한 야권 주요 인사들의 발언에 하나같이 딴죽을 걸기 바쁘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상의 세월호”라고 발언한 걸 두고 ‘선동정치’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정도는 애교일까? 동아일보는 좀 더 근본적인 사상투쟁에 나섰다. 서울메트로에 ‘방만경영’이 있다면 당연히 고쳐야 한다. 그러나 위험요소를 늘리는 것과 방만한 것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방만한 것이 낫다. 대중교통체계에 더 많은 돈이 쓰여야 하고 지하철과 철도에 더 많은 인력이 투입돼야 한다. 그게 근본적 해결책이지만 보수언론은 이를 부정하며 문재인, 박원순 두 사람을 흠집내는 데만 골몰하고 있다.
_김민하 기자

▷ 블로터닷넷 <[콘텐츠+유료화] 왓챠플레이, “귀찮은 무료 대신 편리한 유료”> / 채반석 (2016. 6. 12.)

영화, 드라마를 보기 위해 어둠의 경로를 헤매는 이용자들이 여전히 많지만, 유료 결제 서비스로 '편리함'을 택하는 이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무섭도록 정확한 추천 엔진'에 따라 개봉 3개월 안팎의 영화를 집중 제공하는 왓챠 플레이는, 월 49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검색과 광고의 불편함에서 벗어나게 한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콘텐츠가 사람을 끌어모을 수는 있지만 그것이 바로 수입으로 이어지기 힘들어 아직 '미끼상품'으로 여겨지는 와중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료화 실험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왓챠플레이의 비법(!)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_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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