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미디어관련법을 100일간 사회적 논의기구를 거쳐 표결처리 하기로 한 가운데, 민주당이 미국의 사례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 최진봉 미국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민주당 문방위원들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28호 회의실에서 ‘미국의 언론법제 현황과 법제도 개선을 위한 사회적 합의과정 분석’을 주제로, 최진봉 미국텍사스주립대 저널리즘스쿨 교수의 특강을 열기로 했다.

이날 특강에는 천정배, 이종걸, 변재일, 서갑원, 조영택, 장세환, 최문순 의원 등 민주당의 문방위 소속 의원 전원이 참석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안정상 민주당 전문위원은 “미국의 경우 언론법에 대해 수년간 전국 순회 토론회, 공청회를 거치며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이뤘다. 이는 우리가 본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미국 미디어산업의 현실에 대해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특강 취지를 설명했다.

민주당은 지난 3월 2일 여야가 합의한 사회적 논의기구의 내용을 입법에 성실히 반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굳히고 있다. 4일 오전 정세균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MB악법 원천봉쇄에는 성공하지 못했으나 악법 저지를 위한 사회적 논의기구를 확보했다. 이 기구는 국민의 의견이 수렴돼야 하며, 논의된 내용은 입법에 성실이 반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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