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언론특보 출신인 차용규 OBS경인TV 사장에 대해 시민사회가 토론회 형식의 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iTV 정파 후 OBS경인TV 개국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했던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는 오는 5일 오후 3시,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OBS사장 선임 과정 및 자질 검증 토론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아프리카TV(http://www.afreeca.com/)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상훈 변호사(법무법인 제일 합동법률사무소), 양문석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김학주 언론노조 울산방송지부장(미확정), 창준위 1명, 희망조합 1명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차용규 사장은 청문회 개최에 대해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다. 차용규 사장은 <미디어스>와 전화통화에서 “전화할 일 없다. 아무 할 말 없다. 결정된 사장을 뭘 검증하겠다는 것이냐. 말도 안 되는 짓이다. 이 회사를 망하게 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창준위는 지난 2월26일 사측에 ‘OBS 사장 선임과정 검증을 위한 시민 토론회 참석 요청’ 공문을 발송하고, △차 사장의 청문회 출석 △심사과정과 관련된 서류 공개 등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또, 사측은 이번주 중으로 희망조합 전·현 집행부 핵심 관계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