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27일 오후 1시부터 국회 본관 출입제한 조치를 발동했다. 출입제한 조치로 인해 본관으로 들어오지 못한 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들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곳곳에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국회 경위대와 민주당 당직자 간에 격한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정문 유리문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유리문이 깨질 경우 자칫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다.

국회 공보관은 출입제한 조치의 이유를 오후 2시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 예정된 “민주당의 집회가 허가받지 않은 불법 집회”이며 “청사 출입제한 조치는 질서유지권과는 다른 것으로, 국회 청사관리규정 제4조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후 2시 로텐더홀에서 ‘합의된 본회의 일정 파기 규탄 및 직권상정 포기 촉구 대회’를 열겠다고 오전에 공표한 바 있다.

▲ 국회 본관 정문 민주당 당직자들의 출입을 막아서는 가운데 격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미디어스
한편 국회 북문에서도 민주당 대표와 간담회를 하려고 찾아온 각계각층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국회 경위가 막아서자 “사전에 예정된 간담회 자리에 참석하는 것인데 출입을 막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경위와 충돌이 일어났다.

잠시 뒤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직접 충돌 현장에 나와 “내가 초대한 사람들인데 누가 가로막느냐”며 호통을 치고나서야 경위들은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을 국회 본관으로 들어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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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돌 과정에서 본관 정문 유리문이 일부 파손 되었다ⓒ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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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본관으로 들어오지 못한 민주당 당직자 등이 정문에서 벌어진 충돌현장을 바라보고 있다ⓒ미디어스
▲ 본관으로 들어 온 민주당 당직자 등이 본관 정문 충돌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미디어스
▲ 27일 오후 2시경 국회 북문에서 여러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국회 방문을 막자 정세균 대표가 나서고 있다ⓒ미디어스
▲ 여러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의 북문을 통해 본관으로 들어오고 있다ⓒ미디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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