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수 기자가 96.36%의 높은 찬성률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이하 YTN지부) 제12대 노조위원장에 당선됐다.
YTN지부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임장혁)는 9일 오후, 제12대 YTN지부 집행부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투표 결과, 각각 위원장, 사무국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박진수(보도국 영상취재1부)-권준기(현 YTN플러스 파견) 후보가 총 투표자 330명 중 318명의 찬성을 얻어 96.36%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반대표는 12표였다. 총 유권자 359명 중 33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91.92%였다.
YTN지부 선관위는 “이번 제12대 노동조합의 투표율은 우리 노동조합이 탄생한 이후 역대 최고다. 역대 최고 투표율 속에서 득표율 또한 최고 수준”이라며 “노조위원장 선거에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YTN지부 제12대 노동조합 선거는 지원자가 나오지 않아 후보 등록 기간이 2차례 연장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박진수-권준기 후보는 지난달 27일 출사표를 던지고 “겨울 기운을 몰아내고 봄의 온기를 퍼뜨리기 위해 보잘 것 없고 부족한 저희가 조심스럽게 첫 발을 떼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영진의 독단, 간부들의 무능력, 일선에선 무기력, 좌초하는 경쟁력. 어떤 것 하나가 아닌 이 모든 것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다. 연결고리를 끊어야 한다.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관심이 필요하다. 여러분의 관심이 회사를 살릴 수 있다. 그렇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데 그치지는 않겠다. 처절한 경쟁 속에 우리에게 필요한 대안을 제시하는 데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