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세계최초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업이 데이터를 구매하면, KT가 LTE 망 일부를 분리해 해당 기업에 제공하는 방식이다. 보안 수요가 있는 기업들에 전용 무선망을 제공하면서 법인 가입자를 늘리려는 목적이다. 만약 한 기업이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이 기업의 직원들은 KT로 번호이동을 하고, 디바이스를 인증받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해야 한다. 이 서비스는 KT와 삼성전자가 합작해 개발했다.

KT는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업이 유선, 와이파이, 와이브로 등으로 보안망을 따로 구축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KT가 소매요금 대비 최대 88% 할인된 요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기업의 비용이 최대 88%까지 절감되고 △직원들이 기업전용 LTE 앱을 실행해 업무모드로 전환하면 기업이 직원들의 스마트폰을 통제할 수 있어 보안이 강화되고 △직원 입장에서도 업무모드에서 쓰는 무선데이터의 비용은 기업이 부담하기 때문에 통신비를 줄일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기업과 직원들에게도 모두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KT는 300기가바이트부터 50테라바이트까지 기업이 원하는 데이터 용량에 따라 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KT(회장 황창규)는 26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전용 LTE’ 서비스 출시 소식을 알렸다. KT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포스코의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사진=KT)

기업 입장에서 장점이 있다. 임직원에게 통신비를 지원하는 기업이나 법인폰을 제공하는 기업의 경우, 비용을 따져보고 가입을 고려해볼 만한 서비스다. 보안을 강화하면서 직원들을 통제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이동통신망을 사내망으로 쓰는 방식이고, 내부 보안 수준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직원이 사내망에 접속할 때 회사가 카메라, 인터넷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 특정지역은 물론 전국 어디에서든 적용이 가능하고 보안 수준도 기업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그러나 노무관리의 수준이 강화되기 때문에 직원 입장에서 보면 불안할 수 있다. 개인이용자의 경우, 앱을 실행해 업무모드와 개인모드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지만 법인폰 이용자는 회사에 정보통제권을 모두 넘겨주게 된다. 26일 서비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KT 기업모바일사업팀 관계자는 미디어스에 “법인폰의 경우, 법인이 업무모드로만 설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이 법인폰을 업무용으로만 사용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법인 명의의 스마트폰은 150만~200만대로 추정된다. 법인폰이 아니더라도, 법인이 직원들의 통신 대리인의 권한을 갖는다면 이를 적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다른 보안수준을 설정해 통제할 수도 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이미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활용 중이다. KT는 “물류, 유통, 영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전용 LTE 서비스 이용기업을 2018년까지 1000개 기업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같은 기간 임직원 이용자 100만명 이상, IoT(사물인터넷)를 포함해 500만 기기 이상에서 기업전용 LTE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T가 기업전용 LTE 서비스에서 데이터 요금을 대폭 할인하는 것을 두고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자기잠식) 효과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는 기자간담회에서 “기업전용 LTE를 사용하면 50테라바이트 기준으로 88%의 통신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했는데 유선 전용회선, 와이파이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KT 내부에서 카니발라이제이션 이슈가 있을 수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KT는 “일반 소비자에게 무선데이터 500메가바이트 당 8000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이 요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절감이 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다음은 KT의 보도자료 전문

우리 회사 LTE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모바일 오피스!
- KT, 세계 최초 기업전용 LTE 서비스 출시

# 직장인 A씨는 외근이 잦아 사무실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메일로 대용량 파일을 주고받거나 회사 전산에 접속해 일을 하다 보니 통신비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회사에서 ‘업무모드’와 개인모드’로 데이터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기업전용 LTE를 도입해 통신비 지출을 확 줄일 수 있었다.

# 기업전산 담당자 B씨는 모바일로 회사 시스템 접속이 가능해지면서 정보보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회사망에 접속해 기밀을 확인할 수 있는데다 외부망에 회사 시스템이 노출돼 해킹 등 위협이 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업전용 LTE가 도입되면서 전용 회선처럼 시스템 운용이 가능해 보안을 한층 강화할 수 있었다.

기업 통신에서도 모바일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는 가운데 ‘보안’과 ‘비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해결한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시대가 개막됐다.

KT(회장 황창규, www.kt.com)는 26일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업사업부문장 이문환 부사장과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가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KT는 기업전용 LTE가 그 동안 유선 중심의 기업 통신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기업에 안전하고 빠르고 경제적인 전용 LTE 환경 구축

기업전용 LTE는 빠른 속도와 안전성이 검증된 LTE 전국망을 기반으로 각 기업의 환경에 따라 무선에서도 전용회선 )과 같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기업 전용 게이트웨이(Gateway) )를 통해 일반 무선 인터넷망과는 완벽히 분리된 환경에서 기업 내부망에 접속하는 방식으로 최고 수준의 보안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한 기업전용 LTE 환경에서는 접속사이트, 녹음기, 카메라 등 접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차단관리도 손쉽게 가능하다.

또한, 기존에 WiFi, TRS, Wibro 등으로 사내 무선망을 구축해 이용하던 것과는 달리 기업전용 LTE는 전국 상용 LTE 속도 그대로 기업에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 50배 빠르고 쾌적한 모바일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사업장 위주의 사내 무선망 커버리지를 제공했다면 기업전용LTE는 전국 어디서나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업들은 기업전용 LTE를 통해 모바일 오피스 구축 및 운용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전국망으로 구축된 상용 LTE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과 유지 보수 비용 부담이 거의 없고, 별도 투자 없이 지속적으로 속도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

아울러, 기업전용 LTE를 도입하면 불필요하게 지출됐던 기업통신 비용을 줄일 수 있다. 기업전용 LTE는 개인 스마트폰에서도 안전하게 회사 업무를 볼 수 있어 법인용 단말 운영의 필요성이 줄어든다. 또한 임직원에게 제공하던 통신비 지원도 절감된다. 기업전용 LTE는 테라(Tera)급 데이터를 일반 데이터 요율에 비해 최대 8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임직원이 업무용으로 쓴 데이터는 기업이 구매한 데이터에서 차감되는 만큼 보다 합리적으로 통신비를 책정할 수 있다.

■ 임직원에 쉽고 편한 업무 환경과 통신비 절감 혜택 제공

임직원들은 기업전용 LTE 애플리케이션 ON-OFF 함에 따라 사내망에 접속 가능한 ‘업무모드’, 개인폰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개인모드’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보안이 필요한 업무는 회사 내 PC로만 이용할 수 있어 외근 중에도 업무처리를 위해서 회사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그러나, 기업전용 LTE에서는 전국 어디서나 원터치로 전용망에 접속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 개인들의 통신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업무를 위한 데이터 사용과 개인이 사용한 데이터 사용이 분리되지 않아 통신비용 지원에 있어 회사와 직원 모두가 만족하기 어려웠다. 기업전용 LTE 환경에서는 애플리케이션 ON-OFF 설정만으로 업무용-개인용 데이터가 구분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기업은 임직원이 업무용으로 활용한 데이터만 부담하며, 임직원 또한 회사 업무와는 별개로 개인의 통신 이용 패턴에 맞춘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기업전용 LTE 가입 기업과 임직원간의 결합 상품 출시로 통신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개인이 49,9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기업전용 LTE와 결합 시 8,000원 할인, 49,900 미만의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5,000원 결합할인을 제공한다.

■ 기업 환경에 따라 맞춤형 토탈 솔루션 제공 및 IoT로 확장 가능

기업전용 LTE는 기업의 사업환경에 따라 Zone형, 전국형, 특정 고객형, 불특정 고객형 등 다양한 형태로 구현 가능하다. ‘Zone형’은 임직원이 회사가 지정한 특정 지역에서 기업전용 LTE로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로, 강력한 보안 정책이 필요한 연구소, 대규모 산업단지와 공장 등에 적합하다.

‘전국형’은 임직원이 전국 어디에서나 애플리케이션 ON-OFF만으로 기업전용 LTE를 통해 사내망에 접속하는 형태로 이동이 잦은 경찰, 소방서, 영업직군, 보험사 등에 특화됐다. ‘특정고객형’은 기업전용 LTE에 가입한 법인이 특정 인원과 특정 지역을 선택해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대학 캠퍼스, 아파트 단지 등에 적합하다. ‘불특정 고객형’은 특정 지역에 진입한 누구에게나 무료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지하철, 공항, 테마파크 등에서 이용이 예상된다.

기업전용 LTE는 KT의 다양한 기업 솔루션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할 경우 기대효과가 더욱 커질 수 있다. 현재 LTE 기반의 모바일 단말뿐 아니라 LTE 라우터, 모뎀 등 IoT 단말은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다. 특히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소물인터넷(LTE-M)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용 IoT에도 기업전용 LTE를 적용할 계획이다.

KT는 국내 대표 제조기업인 현대중공업과 포스코에 구축형 기업전용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기업전용 LTE를 기반으로 ‘포항-광양-서울’ 사업장을 무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KT의 기업전용 LTE는 비인가 단말 통제 등 엄격한 포스코의 보안규정을 통과했으며, 철도와 무인 크레인과 LTE 기술을 접목해 현장환경을 혁신시켰다는 평가다.

KT는 물류, 유통, 영업,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업전용 LTE 서비스 이용기업을 2018년까지 1,000개 기업까지 확대하는 게 목표다. 같은 기간 임직원 이용자 100만명 이상, IoT를 포함해 500만 기기 이상에서 기업전용 LTE를 제공할 계획이다.

KT 마케팅부문장 강국현 전무는 “기업전용 LTE는 기업과 구성원 모두에게 업무환경개선 및 비용절감 혜택을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모바일 오피스 서비스다”며, “KT가 세계 최초로 제공하는 기업전용 LTE 서비스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여 국가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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