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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변호사 조들호 7회- 유치원 쓰레기 급식에 분노한 박신양, 이러니 응원할 수밖에![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6.04.19 11:09

거대한 유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참혹한 현실은 조들호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아동 폭행 사건의 내면에는 유치원 쓰레기 급식의 진실이 숨겨져 있었다. 조들호와 이은조, 그리고 사무실 인원이 총동원되어 유치원의 비리를 밝히기 시작한다.

3년 만에 딸과 만난 조들호;
유치원 쓰레기 급식에 분노한 동네변호사, 사회적 비리에 눈을 뜨다

3년 전 사건의 진범인 마이클 정은 아무런 벌도 받지 않은 채 대한민국의 사법을 짓밟고 유유히 외국으로 나갔다. 돈만 있다면 어떤 짓을 해도 처벌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한 마이클 정으로 인해 조들호는 분노해야 했다. 그 분노는 지독한 무기력증을 만들고 말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법이 범죄자를 옹호하고 비호하는 현실에 대한 조들호의 분노와 그 결과로 만들어진 무기력증은 당연했다. 모든 일을 포기하고 다시 과거의 노숙자처럼 소파에서 일어나지 않던 들호를 완벽하게 바꿔놓은 인물은 바로 딸 수빈이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TV에 나오는 아버지를 보고 변두리에 존재하는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 온 수빈을 보자마자 반가움과 당황스러움이 함께한 들호는 이게 사실인지 의심도 했었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딸이 자신을 찾아온 상황 자체가 신기하고 놀랍기만 했기 때문이다.

너무나 보고 싶어서 그래서 아찔할 정도로 반가운 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들호는 이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 어쩔 수 없이 이혼하고 거리에서 방황했던 3년의 시간. 그 긴 시간동안 그토록 보고 싶었지만 그래서 더 볼 수가 없었던 딸과 함께하는 이 시간이 들호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행복이었다.

딸과 함께하는 것이 너무 좋았던 들호는 대수의 친동생인 효진의 사건마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아이가 좋아 유아교육학과를 나와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효진은 아동 폭행 사건의 범인이 되어 있었다. 아동 폭행이 사회적 문제로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은 쉽지 않았다.

옆에 있던 은조에게 사건을 미루고 딸에게 정신이 팔린 그를 바꾼 것은 다시 딸 수빈이었다. 아버지를 슈퍼맨이라고 생각하는 어린 딸. 사회적 약자를 위해 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다는 딸 수빈은 효진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딸이 쓴 일기를 보며 하염없이 울 수밖에 없었던 들호는 효진 사건을 맡기로 결심한다. 딸 수빈이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는 아빠 들호는 그렇게 마이클 정을 떨쳐내고 본격적으로 사건을 준비한다. 하지만 사건에 대한 회의를 하기도 전에 이미 검찰에 넘겨진 효진으로 인해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

아동 폭행이 사회적 큰 문제가 되다보니 모든 것은 빠르게 진행되었고, 들호가 맡은 사건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신지욱 검사는 자신이 담당하겠다고 나섰다. 들호에게 자격지심과 경쟁심을 가지고 있는 지욱은 어떻게든 그를 이기고 싶었다. 그렇게 다시 검사실에서 마주한 둘은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변호사로 효진과 마주한 들호는 그녀가 아동을 학대한 사실이 없음을 확신한다. 대신 그는 효진을 통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왜 효진이 아동 폭행범이 되어 검찰까지 왔는지 그 이유도 알았다. 거대한 유치원들을 가지고 있는 원장은 아이들 급식비까지 빼돌려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자주 아픈 이유는 형편없던 급식 때문이었다. 단순히 허술한 급식만이 아니라 만들어진 재료들이 모두 쓰레기 수준이었다는 점이 경악스러웠다. 이미 폐기되어야 할 식재료로 아이들 급식을 먹인 원장에 분노한 효진은 교육청에 고발했고, 그녀의 행동이 문제가 되어 부당해고만이 아니라 아동 학대범으로 고소까지 당하게 된 것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부당해고 사건과 아동 폭행을 넘어 유치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쓰레기 급식 문제로 커진 이번 사건은 실제 우리 사회를 들썩이게 했던 실제 사건이기도 하다. 유치원과 보육원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비리 사건은 국민들을 분노하게 했다. 보육교사들의 아동 폭행 문제 또한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자신의 딸과 같은 아이들에게 쓰레기를 먹이는 잔인한 유치원 원장을 그대로 둘 수 없었던 들호. 그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과 문제의 유치원에 잠입 수사를 하기 시작한다. 문제를 밝혀야만 확실하게 유치원 원장을 잡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들호는 유치원 차량 운전수가 되고, 애라는 주방 아줌마가 되었다.

주방에서 쓰레기 식자재를 찾아야 하지만 주방에는 정상적인 식재료뿐이었다. 분명 어딘가에는 있을 쓰레기 식자재를 찾아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문제는 의외의 곳에서 터졌다. 마트에서 일하며 자폐증세가 있는 딸을 키우는 어머니. 효진이 특별하게 아꼈던 그 아이가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을 폭행했다고 그녀를 고소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

아이의 진심을 알아야만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은조가 만들어준 음식을 먹고 아이는 쓰러졌다. 냉장고에 있는 식자재로 만든 음식에 문제가 있었고, 그 안에 모든 해답이 있음이 드러났다. 딸 수빈의 생일에 초대를 받아 정신없이 달려가던 들호는 사건을 위해 발걸음을 돌려야만 했다. 그렇게 들호는 동네 변호사로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변호사로 거듭나기 시작했다.

조들호 박신양의 분노는 왜 반가운가? 변호사를 앞세운 드라마들은 거대 담론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네 변호사 조들호>는 그렇지 않다. 물론 비리의 온상인 재벌가 회장이 등장하고 형편없는 악마와 같은 아들도 등장한다. 그들과의 대결 구도가 큰 줄기이기는 하지만 조들호의 이야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건들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해 법정에 서는 조들호 이야기는 환영을 받을 수밖에 없다. 실제 우리의 법은 강자에게 유하고 약자에게만 강한 게 사실이다. 돈이 없으면 작은 범죄로도 큰 죄인이 될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억울한 약자들을 위해 선 동네 변호사 조들호에게 열광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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