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이 가득한 봄이 흘러갑니다. 먼저 K리그 클래식, 이어서 K리그 챌린지까지, 종목이 다르지만 프로 야구도 개막전을 치렀습니다.

홈과 원정이 교차하는 사이, 한 팀씩은 원정으로 그 첫 시작을 치러야 했던 봄. 어느덧 상대팀으로 원정 개막을 치르던 팀들도 홈 개막전을 치렀는데요.

토요일에는 K리그 챌린지에서 부천이 홈개막전을 뒤늦게 치릅니다. 그리고 일요일, 가장 늦은 홈개막전이 펼쳐집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시민구단 ‘대구FC’의, 2016년 홈팬들과의 첫 만남! 오는 10일 오후 2시에 함께합니다.

한 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인 만큼, 프로구단에겐 홈 개막전의 의미도 남다릅니다. 지금 K리그 챌린지의 상황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홀수구단이라는 아쉬움이 이렇게 뒤늦은 홈개막전을 불러온 원인이라 할 터.

토요일에서야 첫 홈경기를 치르는 부천과 일요일 홈개막전의 대구FC까지, 개막 1,2라운드에서 한 번씩의 휴식을 가졌죠. 대구FC의 경우는 야구 홈개막전과의 교집합을 피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위로가 되긴 합니다.

드디어 홈에서 시작하는 축구. 대구FC에게는 지난해 아쉬움을 이겨낼 기대가 큰 시즌입니다. 지난해만큼 많은 관중이 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난해보다 더 늘어난 가변석이 벌써 기대를 모읍니다.-물론, 그 자리를 가득하게 할 부담이 팀에겐 있겠죠.-

저희 대구MBC도 이번 개막을 위해, 중계방송부터 특집방송 앙코르 등 다양한 개막 분위기 만들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축구팬들의, 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호응을 기대해봅니다.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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