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하사’ 전효성이 “요즘도 치킨을 먹느냐”는 쇼케이스 사회자의 질문에 “평소 치킨을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다. 요즘은 안 땡긴다”고 답변했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진행된 전효성 미니 앨범 <물들다 : Colored>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요즘 방영되는 <진짜 사나이>와 관련해 전효성은 “군대 다녀온 분에 비하면 짧게 다녀와서 민망하다. (진짜 사나이에 출연해 보니) 군대 다녀온 분이 존경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전효성은 “너무 힘들었다. 강해야 되는구나 하는 걸 실감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좋았다”며 “(군대를 다녀오고 나니) 안무 연습할 때 숨 찬 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생각한다. 춤추고 노래하며 숨찬 것이 행복하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전효성의 이번 솔로 미니 앨범은 작년 봄 이후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앨범 발표할 때마다 숙제 받는 기분”이라는 전효성은 “앨범을 준비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제 앨범을 듣고 많은 분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앨범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앨범은 자식 같은 앨범이다. 가수로서 프라이드가 생기는 앨범”이라고 첨언했다.

이어 전효성은 “이번 앨범은 행복이라는 키워드에 포커스를 맞췄다.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의 곡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이면서 “뮤직비디오에서 맨 처음 나오는 방은 ‘부서진 자아’를 표현한다. 눈물을 흘리고 화려한 장신구를 벗는 건 진정한 나를 되찾는다는 의미”라고 뮤직비디오의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많은 이들은 ‘전효성’하면 음악적인 컬러를 떠올리기보다는 몸매를 연상하기 쉽다. 이 점에 대해 전효성은 “섹시한 퍼포먼스나 몸매가 많이 부각되는 게 사실이다. 저의 비주얼적인 기대에 대해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다”면서도 “그런 부분이 너무 부각되어 보컬적인, 혹은 음악적인 부분이 덜 보인다. 초반에는 아쉬웠는데 새로운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저의 숨겨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발산했다.

이번 타이틀곡인 ‘물들다’는 전효성이 직접 작사했다. 전효성은 “(처음부터) 타이틀곡을 작사하려고 한 건 아니었다. 밝은 곡을 해보고 싶었는데 트랙을 세 번이나 바꾸고 가사를 썼다. 작업하는 과정에서 엄청 많이 바뀌었는데 새로운 걸 해보자는 시도에서 새로운 트랙을 만들면서, 노래를 들으면서 느낀 것을 가사로 옮겼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행복해지는 음악을 하고 싶어서 솔로 앨범을 준비했다”는 전효성은 “함께 작업한 작곡가 오빠들이 행복의 기준이 성공이 되면 절대 행복해질 수 없다고 이야기해 주더라. 당시 머리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면서 “저는 명예욕이 너무 커서 성공하면 행복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성공을 행복의 기준으로 삼으면 사소한 행복을 잃는다는 걸 알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건강하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는 게 행복이고, 아침 햇살을 맞을 수 있는 게 행복이다. 순간을 즐기며 사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자신만의 행복론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