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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이 아니라 ‘노동당 비례대표’입니다”[인터뷰] 청년 문제와 기본소득 고민하는 노동당 비례대표 용혜인 후보
김수정 기자 | 승인 2016.03.16 16:23

‘가만히 있으라’.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남긴 메시지는 ‘침몰’ 위기에 빠져 있는 한국사회를 가장 잘 나타낸 말이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던 세월호 참사는 시민들을 자발적으로 ‘거리’로 나서게 했다. 그 해 5월,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으로 세월호 참사를 추모했던 용혜인 씨도 그 중 한 명이다. 2년 후, 그는 다른 이유로 거리를 누비고 있다. ‘국회 입성’을 꿈꾸는 새내기로 더 많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14일 오전, 노동당 비례대표 후보 1번으로 선출된 용혜인 씨를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그의 선거사무소에서 만났다. 세월호 참사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다양한 활동에 함께 했던 그가, ‘현실정치’라는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게 된 까닭은 무엇일까.

용혜인 후보는 “세월호 특별법을 제정할 때 여야 협상 대표들과 유가족이 이야기한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때 이완구 원내대표는 유가족들이 ‘박영선 원내대표에게 협상 전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며 “저 사람들(정치인들)이 우리를 대변하는 것 같지 않다고 늘 느껴왔지만 그걸 보여주는 가장 극적인 장면이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저들의 정치에 우리가 없다면 스스로를 대표할 수 있는 정치를 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했고, 작년 말쯤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선거 출마 기준 나이가 된 용혜인 후보는 특히 ‘청년’과 ‘노동’에 관심이 많다. 20대 청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는 팟캐스트 <절망 라디오>의 DJ이기도 한 그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절망’에 주목했고, 여기서 ‘인간다운 삶을 살고 싶다’는 희망을 읽어냈다.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간 주 35시간으로 단축’ 등이 주요 공약인 이유다. 특히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한 용혜인 후보는 “조세부담률을 OECD 평균 정도로만 올려도 기본소득 30만원 정책은 가능하다”며 “기업들이 이걸 가만 두겠느냐 하는 문제가 있지만 가능한가 안 가능한가보다 이를 관철시킬 수 있게 하는 ‘사회적 힘’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인터뷰 전문이다.

1. 아직 용혜인 후보를 잘 모르는 유권자들을 위해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세월호 이후에 가만히 있으라 침묵행진 제안했던 사람이다. 1주기 때에는 토크콘서트 <사람들>을 기획했다. 잊혀진 사람들, 잊지 않는 사람들, 싸우는 사람들을 모토로. 그때 만들어진 프로젝트 팀이 올해 겨울 ‘사람들’이라는 네트워크로 발전했다. 거기서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선거에 나올 수 있는 ‘만 25세’를 가까스로 넘긴, 얼마 전 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선출된 용혜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