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가 ‘한나라당 7대악법 저지’ 총파업에 돌입한 지 6일 째. 언론노조 총파업의 열기는 여의도 국회앞 뿐 아니라 인터넷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티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총파업에 동참해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블로그파업], [언론노조 파업지지], [파업지지], [파업동참] 등의 말머리를 달아 글을 올리거나, 한 네티즌이 제작한 제작한 ‘파업 응원 배너’를 각자의 블로그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며 배포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네티즌들은 여의도의 총파업 집회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거나 집회 사진과 지지 이유를 밝힌 글을 올리고, 파업 지지 패러디물을 제작해 퍼나르는 등 적극적으로 ‘디지털 파업’에 나서고 있다.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도 파업 지지 분위기가 한창이다. 네티즌 SOAR는 지난 25일부터 ‘MBC, SBS, EBS, YTN, CBS노조의 총파업을 지지합니다!’(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64670)는 게시물에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방송법을 개악하여 재벌과 조중동이 방송을 장악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면서 “이것은 정권의 입맛에 맞는 방송을 만들어 국민들을 상대로 자신들을 호도하려는 것”이라며 언론노조 총파업에 대한 지지서명을 요청했다. 서명자는 현재 31일 오후 2만3700명을 넘어선 상태다.
현재 회원수가 2600명을 넘어선 이 카페에는 ‘[제안] 대전 MBC 앞에서 저녁에 촛불을 듭시다’(미운 오리), ‘당분간 티브이 안봐도 좋습니다! 절대로 뜻을 굽히지 말아주세요’(Hey~ Jude) 등 언론노조 총파업에 지지하고 동참하자는 시민들의 뜨거운 응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30일 밤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발동 등 직권상정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한층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라, 방송사 생중계로 진행되는 31일 보신각 타종에서 촛불 모임이 어떻게 전개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0일부터 국회 앞에서 1박2일 투쟁중인 언론노조도 31일 저녁 광화문과 종각 일대로 이동해 시민 홍보전을 벌일 예정이어서, ‘유례없는 대규모 보신각 촛불 모임이 전국에 생중계되는 것이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