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가 언론 총파업의 중심에 서면서, 이번 파업의 핵심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무한도전>에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무한도전이 MBC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어서 파업 주체 쪽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상황이지만, 제작진이 대거 파업에 참가한 가운데 회사 쪽이 어설프게 편집해 방영한 지난 27일 ‘유앤미 콘서트’ 편에 대한 시청자들의 악평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업 제작진에게 쏟아지는 격려와 찬사, MBC ‘2008 방송연예대상’에서 무한도전 진행자인 유재석이 대상을 놓친 것에 대한 네티즌들의 ‘호사’까지… 무한도전은 오히려 파업 전보다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언론 총파업 현장을 6미리 캠코더를 들고 누비고 있는 ‘미디어‘몽구’스’가 30일 서울 여의도 MBC본사 노조사무실에서 무한도전 김태호 PD를 만나, 무한도전을 제작하는 방송 철학과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심경 등을 들어봤다. 이날 인터뷰는 이날부터 카페를 통해 ‘디지털 파업’으로 투쟁 영역을 확장한 MBC노조 방송팀과 함께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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