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TV 뉴스는 1천만 투자자의 알권리를 위해 그 어떤 압력에도 계속된다.

방송위의 특혜에 한국경제TV는 분노한다.

방송위는 22일 KTV, 국회방송, OUN(한국방송통신대학교), 아리랑TV 등 4개 PP를 보도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고시했다.

방송위 말대로면 보도채널은 승인사항이다. 그러나 이 채널들은 보도로 인가가 나지 않았는데 뉴스를 어떻게 할 수 있나. 스스로 방송법을 뒤집었다. 더 웃기는 것은 별도의 프로그램 판정 위원회를 만들어 국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고 자신의 입맛대로 뉴스를 통제하겠다는 것이다.

방송법상에 보도채널 또는 보도라는 제한 규정은 우리나라에만 유일하게 있다.

미국, 유럽 등은 방송법상에 보도라는 규정이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일본만 하더라도 보도에 관련된 내용은 “보도는 사실을 왜곡해선 안된다”라고만 명시돼 있다.

이같은 특혜 인가에 한국경제TV 노동조합과 기자들, 1천만 주식 투자자들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

한국경제TV는 한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자임한다.

한국경제TV는 지난 8년간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한국 주식시장에서 1천만 투자자들에게 투자의 나침반과 등대역할을 자부한다.

종합주가지수가 800에서 2000으로 올랐으며, 상장회사만 하더라도 1800개만 넘었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와 시청자의 알권리를 위해 정확한 정보를 보다 빠르게 전달함으로써 시장의 감시자로서 위상도 갖췄다..

그런데 방송위는 이 모든 특수성을 무시하고 일부 특정 언론사의 입김과 압력에 휘둘리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특정 언론이 일부 의원과 결탁하고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윤원호(대통합민주신당)의원은 지난 18일 방송위 국감에서 “한국경제TV, CBS뉴스를 시청해보셨습니까. 뉴스를 보면 뭐뭐 뉴스, 어느 어느 기자가 보도한다는 표현은 해당 프로그램을 보도프로그램으로 알려주는 것이거든요. 이거 이렇게 해도 되는 겁니까"라고 질의했다.

정말 주식과 방송과 보도와 뉴스를 알고 하는 소린가. 그렇다면 정보싸움에서 가장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업과 정부기관, 관공서에서 주는 자료를 여과없이 확인 절차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투자하라는 것인가. 주식이라는 특수성을 알고 하는 소린지 의문이 든다.

그 어떤 누가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를 내 보내는가. 1천만이 넘는 투자자들은 그냥 앉아서 피같은 돈을 잃어야 속이 시원하겠는가.

한국경제TV의 투쟁은 지금부터다.

방송위원회는 똑똑히 보라. 그리고 명확하게 인식 하라. 우리가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를. 우리는 그 어떤 누구와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 뒤전에서 얄팍한 인해전술과 궁시렁 거리는 일부 언론세력에게도 경고한다. 우리와 싸워 이길 자신이 있으면 당당하게 앞으로 나와라. 그 어떤 논리와 그 어떤 압력을 동원하든 우리는 이에 맞서 이길 자신이 있다.

한국경제TV 노동조합과 기자지회의 투쟁은 지금부터다. 앞으로 투자자에 대한 알권리 보장을 위한 보도 인가를 위해 대규모 항의 집회, 100만 서명운동을 가열차게 전개해 나갈 것이다.

10월24일
언론노조 한국경제TV 지부, 한국기자협회 한국경제TV 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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