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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살리에르’ 타니아, “카트리나는 음악적인 야망과 갈구가 큰 인물”[블로그와] 박정환의 유레카
박정환 | 승인 2016.03.04 15:35

창작뮤지컬 <살리에르>에서 타니아가 연기하는 카트리나는 모차르트와 살리에르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캐릭터이자 실제 역사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가상의 캐릭터다. 처음에는 살리에르가 아끼던 여제자로 등장하지만, 2막에 들어서면 살리에르와 경쟁 관계에 있던 모차르트가 사랑하는 여인이 된다.

이번에 <살리에르>로 데뷔하는 팝페라 가수 타니아의 본명은 채송화. 타니아라는 예명은 ‘불의 여왕’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때는 세례명인 비비아나라는 예명으로 데뷔할까 했지만 대중에게 접근하기 쉬운 예명으로 활동하는 뮤지컬 새내기 타니아를 만났다.

창작뮤지컬 <살리에르> 카트리나 역 타니아 Ⓒ오즈컴퍼니

-초연과 재연에 이어 카트리나는 스승 살리에르에게 연정을 품는 게 아닌가 싶은데.

“지난 시즌만 해도 살리에르와 카트리나의 관계가 연정으로 흘러간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스승과 여제자의 연정보다는 음악적이면서도 정신적인 교류에 중점을 두었다고 본다.”

-스승 살리에르를 존경하지만 나중에 스승의 경쟁자인 모차르트에게 마음을 뺏기는 이유가 무엇인가.

“카트리나는 음악적인 야망과 갈구가 큰 인물이다. 모차르트에게 카트리나가 마음을 빼앗긴 건 남녀 사이에서 ‘썸’을 타서라기보다는 카트리나의 음악적인 갈구를 모차르트가 채워 줄 수 있어서였다고 본다. 그뿐만이 아니다. 모차르트의 음악적인 자유분방함도 카트리나에게는 매력이다.

1막을 보면 카트리나는 스승인 살리에르에게 ‘네 음악적인 재능을 술집에서 노래 부르느라고 낭비하지 말라’는 식으로 억압을 받았다는 걸 알 수 있다. 하지만 모차르트는 살리에르와 다르다. 스승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음악적인 자유로움이 모차르트 안에는 있었다.”

-그렇다고 스승인 살리에르를 떠나는 것도 쉽지는 않았을 텐데?

“1막에서 황제는 카트리나가 노래를 잘 소화하리라는 확신을 갖지 못한다. 카트리나의 입장에서는 간신히 마련한 데뷔 무대도 황제의 눈에 들지 못한 것 때문에 절호의 기회를 날릴지 모른다는 걱정이 들 수밖에 없다. 이후 모차르트와 준비하게 되면서부터 카트리나는 다시 한 번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는 야망에 살리에르와는 멀어지게 된다.”

창작뮤지컬 <살리에르> 카트리나 역 타니아 Ⓒ오즈컴퍼니

-팝페라 가수가 뮤지컬에 도전하게 된 계기가 있나?

“전부터 뮤지컬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대학교 다닐 적에는 클래식 분야로 유학을 준비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클래식뿐만 아니라 팝페라 등 다양하게 음악적인 분야를 넓히고 싶었다. 다양한 음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보다가 기획사에서 섭외를 받고 팝페라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우연히 뮤지컬 오디션을 보고 합격하게 되어 뮤지컬을 하게 됐다.”

- 팝페라라고 하면 아직 대중에게는 낯선 게 사실이다. 팝페라를 소개해 달라.

“크로스오버라는 범주 안에 팝페라가 포함된 것이다. 오페라+팝의 합성어다. 성악을 기반으로 대중가요를 노래하는 장르라고 할까. 서양에서는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한국에선 낯선 분야이기도 하다.”

-앞으로 어떤 활동을 하고 싶은가.

“팝페라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 뮤지컬 무대에 선  것처럼 대중에게 다가서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해외에서는 팝페라 하면, 사라 브라이트만이나 안드레아 보첼리니 같은 뮤지션들이 팝페라의 대중화에 앞장서왔다. 대중에게 팝페라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은 욕심이 크다.”

 

늘 이성과 감성의 공존을 꿈꾸고자 혹은 디오니시즘을 바라며 우뇌의 쿠데타를 꿈꾸지만 항상 좌뇌에 진압당하는 아폴로니즘의 역설을 겪는 비평가. http://blog.daum.net/js7keien

박정환  js7keie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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