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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보도감시연대가 꼽은 ‘불공정 보도 인사’는 누구?장성민-신은숙 꼽혀… “종편 주요 시사 프로그램 출연자 64.1%가 ‘친정부’ 성향”
김수정 기자 | 승인 2016.02.16 18:28

총선이 57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달 14일 출범, 신문 및 방송의 선거보도를 비평, 분석하는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이하 총선보도감시연대)는 15일 모니터 보고서를 내어,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씨와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 출연자 신은숙 씨를 ‘퇴출이 필요한 불공정 선거보도인’으로 꼽았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종편의 막말과 편향적 방송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가 심각한 방송인에 대해서는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분명한 메시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이들에 대해 선거 시기만이라도 방송출연을 중단, 자제, 주의하도록 여론을 환기시켜야한다는 점에서 <2016 총선보도감시연대가 선정한 퇴출 필요한 불공정 선거보도인>을 선정한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를 진행하는 장성민 씨와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 채널A <신통방통> 등에 출연 중인 신은숙 씨를 불공정 선거보도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꼽았다.

   
▲ 왼쪽부터 종편 시사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 중인 신은숙 씨, TV조선 <장성민의 시사탱크> 진행을 맡고 있는 장성민 씨 (사진=총선보도감시연대)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장성민 씨를 두고 “단순 진행자가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는 사람”이라며 “특히 장씨는 야당을 향해 ‘구태정치’, ‘거짓’, ‘무원칙’, ‘무능’ 등의 단어를 사용해 폄훼하고 비난했다. 그리고는 방송 말미에 ‘탱크정론’이라는 논평 코너에서 ‘구태정치’, ‘한심한 정치판’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투표를 독려했다. 방송을 보고 있는 시청자에게 야당에 대한 ‘혐오’ 발언을 쏟아낸 뒤, ‘제대로 투표하라’고 엄포를 놓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더불어민주당의 김종인 혁신위원장을 두고 “그 당에 별 혁신을 기대할 게 없구나 하는 절망감이 벌써 유권자들로부터 나온 것이냐”라는 단정적 질문을 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의원에 대해 “당직 내지는 조직에 연연하고 무슨 병에 걸린 그런 거에 자꾸 치우쳐서”라고 비난한 2월 5일 보도, 더불어민주당을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규정한 후 “대한민국이, 이제 국민들이 그런 정치는 동의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한 2월 10일 보도 등을 들어, 장성민 씨가 “특정정당을 노골적으로 비난하며 지지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선거방송심의규정 제 4조(정치적 중립) 1항 ‘방송은 선거의 후보자와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에 대하여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이러한 장성민 씨의 진행방식이 계속된다면 선거를 앞두고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편파적이고 왜곡된 정보들이 노출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신은숙 씨가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나라 국민정서에 와 닿는 마지막 대통령”, “국민들 마음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등 박근혜 대통령을 찬양하는 발언을 반복하는 한편, 여성 폄훼 발언을 쏟아낸다는 점에서 문제적 인물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TV조선 <김광일의 신통방통>에 출연한 신은숙 씨는 최경환 의원과 유승민 의원에 대해 “서로 처와 첩 관계로 생각했던 거 같다. 최경환 의원이 유승민 의원을 바라보는 눈길이 ‘내가 현재 본처거든. 과거에 어떤 사랑을 받았던 첩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처야’라는 눈빛이었던 거 같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신은숙 씨는 채널A <쾌도난마>(2월 5일)에서 유승민 의원을 ‘바람핀 남편’에 비유했고, YTN <신율의 시사탕탕>(2월 4일)에서는 “똑똑하고 야물딱져 보이는 여자가 어디가면 밥 한 그릇 얻어먹기가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성평등 감수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지만, 선거를 앞두고 ‘무조건’적인 대통령 띄우기는 선거에 영향을 미친다”며 “본인 스스로도 ‘현재 (선거에) 박근혜 대통령 마케팅만큼 확실하게 먹히는 게 없다’고 인지하면서도 방송에 나와 박 대통령 찬양을 반복하는 것은 불공정편파 선거방송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종편 시사 프로그램 패널 64.1% 친정부 여당 성향”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출범 직후인 지난달 14일(총선 D-90)부터 지난 13일(총선 D-60)일까지 TV조선 <신통방통>, <시사탱크>, <시사Q>, <이슈해결 박대장>, 채널A <쾌도난마>, <시사인사이드>, <뉴스스테이션>, <돌직구쇼>, MBN<뉴스와이드>, YTN <시사탕탕>, 연합뉴스TV <고성국의 담담타타> 등 총 11개의 프로그램에 나온 출연자들 구성을 분석했다. 단, 연합뉴스TV는 1월 22일부터, MBN은 1월 25일부터 분석했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정부와 여당을 옹호하거나 야당에 대해 부정적 발언한 출연자를 ‘친정부·여당 성향’으로, 야당을 옹호하거나 정부에 대해 부정적 발언한 한 출연자를 ‘친야당 성향’으로, 양비론적 입장을 취하거나 상황 설명에만 머무르는 출연자를 ‘중도성향’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친정부여당 성향 출연자가 64.1%로 가장 높았고, 친야당 성향 출연자는 14.8%에 그쳤다. 중도 성향은 21.1%로 집계됐다.

종편 주요 프로그램은 친정부여당 성향 출연자의 비율이 70%~80%에 이르렀다. 가장 편중된 패널 구성을 보인 프로그램은 채널A <뉴스스테이션>으로 83.3%에 이르렀다. <뉴스스테이션>에는 친야당 성향 패널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TV조선 <시사탱크>가 82.2%로 그 뒤를 이었고, MBN <뉴스와이드>는 79.7%, 채널A <쾌도난마>는 72.8%, TV조선 <신통방통>은 71.4%였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TV조선, 채널A, MBN 등 특히 종편 채널의 시사토크프로그램의 편파성과 편향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총선보도감시연대는 친정부여당 성향 출연자 비율이 높을 뿐 아니라, 종편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들 역시 ‘편파적 진행’을 해 “실제 방송을 보면 친야당 성향 출연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체감도가 더 낮다”고 분석했다. 더민주 김종인 위원장의 ‘국보위 전력’을 수차례에 걸쳐 언급하면서 문제를 강조하고 부각하는 태도를 취한 채널A <쾌도난마> 진행자 이은우 씨, 더민주를 예단하는 자신의 말에 반박한 ‘친야당’ 패널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추궁하는 등의 모습을 수 분간 연출한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 씨를 그 예로 들었다.

총선보도감시연대 모니터 기간 중 가장 겹치기 출연이 심했던 인물은 정치평론가 황태순 씨였다. 모니터 대상이 됐던 11개 프로그램에만 총 43회 출연했다. 상위 20명 중 15명이 친정부여당 성향 출연자였고, 중도 성향이 3명, 친야당 성향이 2명이었다. 친야당 성향 중 모니터 대상 프로그램에 가장 많이 출연한 사람은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이었다.

   
▲ (표=총선보도감시연대)

김수정 기자  girlspeac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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