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은 참 자주 다녀왔지만, 새롭게 소개하진 못했던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설 연휴를 맞아 그 현장을 소개하기 위한 취재를 나섰고 그 뉴스가 설날 당일 나왔는데요.

취재 내용에서는 새로울 것 없었던 새 야구장에 대한 이야기, 그래도 궁금하실 터. 전광판 위주로 새 야구장을 소개해 볼까요? 아직까지는 시험 가동 중인 관계로 부족합니다만, 이런저런 사진들과 함께 느낌들도 담아봅니다.

그라운드에서 본 전광판! 최대라는 타이틀은 문학구장에 들어서는 새 전광판에게 뺏길 예정이지만, 그래도 모양이나 구성에서 다른 모습인데요. 사이즈만큼이나 중요한 건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꾸밀까에 대한 부분, 이 부분은 걱정도 됩니다.​​

현재 구동중인 화면이 기본이라고 하는데요. 야구장에서 봐야 할 여러 자료들은 풍부하지만, 가독성이나 디자인 면에서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삼성에게 인수인계가 된 뒤, 조금은 달라지리라 기대도 해봅니다. 새 야구장답게 앞서갈 수 있는 야구 문화의 흐름을 담는다면 좋을 텐데, 일단은 아쉽네요.

측면으로 시선을 돌려볼까요? 이제는 어느덧 새 야구장의 기본처럼 자리하는 띠전광판. 공사 끝자락 설치가 완료됐습니다만, 역시 최대 규모는 구조적 특성상 미리 지어진 광주에게 내줬는데요.

크고 작음이 꼭 중요한 문제는 아니지만, 또 이것 때문에 작은 건 아니지만 다소 아쉬운 건 고전적 스코어보드판!

물론 저런 스타일 자체가 아쉽다 할 순 없습니다만, 기계식(디스플레이형이 아닌 고정형 형태의) 전광판이라도 창의성을 담아, 남들이 하지 않았던 것-이를테면 타구장의 모든 소식들을 차례로 실시간 볼 수 있게 설치하는 등의 새로움 말입니다- 고정관념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부분 역시 수정과 보완을 기대해보는데요. 일단 들리는 이야기는 ‘광고적’ 활용에 대한 논의만 있는 듯해서 우려도 됩니다. 수익성이라는 요소도 중요하지만, 새 야구장의 새로움이 전광판에선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는 거죠.

전체적인 화질이나 성능은 우수합니다. 또 위치나 설치의 부분, 프레임도 훌륭하죠.

이제부터는 개장까지 그 내부를 준비할 시점입니다. 여러 전광판들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할지, 새 야구장의 또 하나의 얼굴을 볼 순간! 조금은 다른, 또 특별한 무언가를 기대해봅니다.

* 개장 행사 예고는 이미 뉴스로! - 링크 https://youtu.be/ShIMCjTJX-A

스포츠PD, 블로그 http://blog.naver.com/acchaa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PD라고는 하지만, 늘 현장에서 가장 현장감 없는 공간에서 스포츠를 본다는 아쉬움을 말한다. 현장에서 느끼는 다른 생각들, 그리고 방송을 제작하며 느끼는 독특한 스포츠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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