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환균)이 진행한 ‘노동개악 저지’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이 86.67%로 집계됐다.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공언한 대로 12월 중 민주노총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언론노조 또한 파업에 참여할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언론노조에는 KBS MBC SBS YTN 연합뉴스 한겨레신문 경향신문 등 87개 노동조합이 소속돼 있다.

언론노조는 16일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 권리 제한 및 사고 조직을 제외한 87개 본부·지부·분회에서 재적 1만명 중 7113명의 조합원들이 총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71.13%, 찬성률 86.67%의 압도적 찬성으로 총파업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파업을 위해 지난달 7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조합원 교육과 간담회를 실시해왔다. 투표는 지난 9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됐다.

언론노조는 “이번 총투표를 통해 전체 노동자의 생존권과 공정보도 기반을 무너뜨릴 노동개악에 대한 현장 조합원들의 분노와 투쟁 의지를 다시 한 번 명확히 확인했다”며 “향후 중앙집행위원회 등 조직 내 의결기구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총파업‧총력투쟁 계획과 지침을 확정,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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