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본인 혹은 가족 명의로 쌀 직불금을 수령한 언론인이 558명에 달하는 가운데, 본인 명의로 수령한 '부당수령 의혹자'의 언론사별 수치를 <오마이뉴스>가 보도했다.

관련보도에 의하면 본인 명의로 수령한 언론인 106명 가운데 KBS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MBC가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월 소득을 기준으로 500만원 이상 언론인은 43명이며, 1000만원 이상 되는 이도 2명 포함되어 있다. 이들 중 KBS 자회사의 이사와 지역 MBC의 국장급 인사도 거론되고 있다.

거주지 기준으로 서울·경기지역은 25명, 지방은 81명이었다. KBS는 서울이 9명, 지역총국과 방송국이 17명이며 MBC의 경우 서울MBC 1명을 제외하고는 10명 모두 지방MBC 소속이었다.

이밖에 <경향신문> <경기일보> <매일신문> <전북도민일보> 소속 각 2명과 <매일경제> <서울신문> <중앙일보> 미디어유통 <한겨레신문사> <한국일보> <한국경제신문> <오마이뉴스> 소속 1명씩이 포함되었다.

<오마이뉴스>는 자체 조사 결과 자사 소속 기자 1명은 지난 3월 퇴사했으며 “농사를 짓고 계신 고향 아버님이 자신의 명의로 받으신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한겨레신문>은 “확인 결과 경기 고양시에 살고 있는 제작국 발송부 직원이 논 10마지기를 빌려 실제 농사를 짓고 있다”며 “발송 업무 특성상 격일로 농사를 지을 수 있어 부당 수령자가 아니다”고 알려왔다.

쌀 직불금 ‘부당수령 의혹자’는 쌀 수매 실적이나 비료 구매 실적이 없어, 위법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다. 현재 감사원이 국회 쌀 직불금 국정조사 특위에 제출한 명단에는 본인·가족 명의 수령 공무원 4만여 명, 공기업 임직원 6천여 명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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