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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표, MBC 대주주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에 1억 원 손배 소송“제1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매도하는 작태,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권순택 기자 | 승인 2015.09.16 14:1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을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형사고소했다.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법률위원회(위원장 박성수)는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표에 대한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의 ‘공산주의자’ 망언에 대해 엄정한 사법처리가 있어야 한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따라 고영주 이사장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사고소하고 1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

   
▲ 9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한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실을 나와 국회를 떠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은 지난 2013년 1월 프레스센터에서 “문재인 후보는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건 시간문제였다”며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사람들은 전부 공산주의 활동을 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관련기사 : MBC 대주주 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문재인 공산주의자”)

박성수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고영주 이사장은 아무런 근거 없이 허위사실을 공표해 문재인 대표와 민주진영 전체에 대한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며 “참으로 입에 담을 수 없는 편협한 망언이 공영방송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의 이사장이자 새누리당에 의해 세월호 특조위 비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사람의 입에서 나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고영주 이사장의 발언은 과거 군사독재정권에서 민주화운동을 탄압하던 수단으로 악용된 정치공작의 망령이나 다름없다”면서 “대통령 후보까지 지낸 제1야당의 대표를 공산주의자로 단정해 공공연하게 매도하는 작태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성수 위원장은 “그동안 야당 지도자 등에 대한 근거 없는 용공조작·허위사실 유포 등이 우리의 민주주의와 정치발전을 저해하고, 수많은 희생을 야기시켜 왔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면서 “특히, 고 이사장은 문재인 대표뿐만 아니라 그동안 선량한 국민 등 수많은 사람들을 빨갱이, 공산주의자 등으로 매도했기 때문에 그 포괄적인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성수 위원장은 “우리당은 향후에도 위와 같은 악의적이고 파렴치한 색깔론·흑색선전 등에 대해 정의를 바로잡는다는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법당국에도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한 심판을 내림으로써 두 번 다시 구태의연한 용공 덧씌우기나 거짓 주장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순택 기자  nanan@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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