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회가 방송된 <슈스케7>은 매회 논란을 양산하고 있다. 첫 회부터 7회까지 이어지는 시즌 동안 논란이 양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들의 논란 마케팅은 하나의 핵심요소가 된 듯하다. 이번 방송에선 심사위원으로 나선 가인이 악마의 편집 주인공이 되었다.

임예송의 ‘양장점’ 사회를 담다;
뛰어난 실력자들이 넘쳐나는 오디션, 노래 두바이 대한민국의 오늘의 이야기하다

기적을 만드는 오디션이라는 <슈퍼스타K>가 벌써 일곱 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미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차용해 시작했지만 한국적인 오디션으로 자리잡은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유행을 만들기도 했다. 다른 오디션들이 잊혀지고 있는 상황과 달리, 원조격인 <슈퍼스타K>는 새로운 시즌을 시작했다.

<더 보이스> 첫 시즌 준우승자인 디아 프램튼이 도전자로 나선 것도 신기했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하프 코리안인 그녀는 한국에서 가수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의지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한다. 디아 프램튼만이 아니라 해외 동포들의 강세는 이번 시즌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본적으로 독특한 음색에 탁월한 음악성을 갖춘 인재들이 많이 도전했기 때문이다.

▲ Mnet '슈퍼스타K7'
제작진의 이야기처럼 첫 회 우승 후보자들이 모두 등장한 편집이 아니라, 초반 3회 동안 다양한 능력 있는 출연자들이 모습을 보였다. 3회 방송에서도 색다른 음색을 갖춘 특별한 존재들이 넘쳐났다. 석유 부국인 두바이를 빗대어 노래 잘하는 이들이 쏟아지는 현실을 보며 "두바이"라고 하는 말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정도로 실력자들은 많았다.

자작곡을 가지고 나온 이들도 많았고, 그들의 실력 역시 평균 수준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매년 수많은 오디션이 개최되는데, 이렇게 많은 실력자들이 끊임없이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하다.

12년 동안 코러스로 활동해왔다는 천단비는 심사위원들과도 돈독한 관계였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뛰어난 실력으로 그들의 공연과 곡 작업에 자주 참여해왔기 때문이다.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부담일 수밖에 없지만 그녀의 노래는 탁월했다. 이미 지난해 tvN의 <퍼펙트 싱어>에 출연해 가창력을 검증받았던 만큼 그녀의 <슈스케7> 출연은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보였다.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모습으로 등장한 조원국은 자작곡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였다. 좀처럼 특별해 보이지 않는 그였지만 탁월한 솜씨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샤이니를 좋아한다는 홍대 아이유나 독특한 성격으로 스스로 여자 우승자가 되겠다고 나선 김보라 역시 흥미로웠다.

▲ Mnet '슈퍼스타K7' 임예송
이번 방송에서 특별함으로 다가 온 것은 '신선'이라는 별명을 가진 임예송이었다. 그녀가 자작곡한 '양장점'이라는 곡은 임예송의 나이를 의심하게 할 정도였다. 어느 날 갑자기 오랜 시간 동안 존재하던 양복점이 사라지고 그곳에는 대기업의 프랜차이즈점이 들었다고 한다. 그런 모습을 보고 스스로 양복점 주인이 되어 가사를 쓰고 곡을 입혔다는 임예송의 '양장점'은 특별했다.

그녀의 너무 느린 그래서 답답할 정도의 행동과 달리, 그녀의 노래 속에는 타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가득했다. 고3 시절에 썼다는 그 가사와 감성이 가득한 노래를 기타를 치며 부르는 모습은 오디션을 넘어 특별한 공연장으로 이끄는 듯했다.

임예송의 가사 중 가슴을 흔드는 대목은 마지막이었다. "같이 좀 살자. 우리도 살자"라는 가사에는 우리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95년생이 만든 노래란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감성과 현실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가사였다.

같이 좀 살자는 말과 우리도 살자는 가사는 지독하게 극단화된 대한민국의 오늘을 보도록 요구한다. 임예송의 가사 속에는 사회를 보는 따뜻한 시선이 가득했다. 애써 외면하거나 이제는 타성적이 되어버린 시각을 비판하는 듯한 그녀의 '양장점'은 <슈스케7>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가치였다. 오디션 결과와 상관없이, 임예송이 그런 따뜻한 시선으로 노래로 만들어 부르는 가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