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촬영 도중 외주제작사 PD를 폭행해 빚었던 연기자 최민수가 KBS <나를 돌아봐>에서 결국 하차한다.

KBS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4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나를 돌아봐>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출연 중인 최민수씨가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해왔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나를 돌아봐>에서 FT아일랜드 이홍기 매니저로 출연 중이었던 연기자 최민수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최민수 씨는 제작진을 통해 ‘지켜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프로그램을 정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포츠동아는 최민수가 외주제작사 PD A씨를 폭행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19일 단독보도한 바 있다. 제작진은 20일 오전 입장을 내어 두 사람이 화해했다고 밝혔고 21일 방송은 결방 처리했다.

지난 21일 <나를 돌아봐> 제작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는 한국독립PD협회는 25일 성명을 내어 “KBS와 제작사의 신속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최민수 씨의 자진 하차 결정을 존중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시청자에게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공영방송 KBS의 조속한 입장 결정을 지지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정상화하여 시청자와 공감하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길 바라고 △KBS와 제작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독립제작 인력에 대한 인권침해, 불공정한 처우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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