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촬영 도중 외주제작사 PD를 폭행해 빚었던 연기자 최민수가 KBS <나를 돌아봐>에서 결국 하차한다.
KBS <나를 돌아봐> 제작진은 24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주 <나를 돌아봐>를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출연 중인 최민수씨가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해왔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최민수 씨는 제작진을 통해 ‘지켜봐주시는 많은 시청자분들께 죄송하다. 프로그램에 누를 끼친 것도 죄송하게 생각한다. 다른 출연자들과 스태프들에게 더 피해가 가지 않았으면 한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다시 한 번 시청자분들께 사과의 말씀 전하며 빠른 시일 내에 프로그램을 정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포츠동아는 최민수가 외주제작사 PD A씨를 폭행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고 19일 단독보도한 바 있다. 제작진은 20일 오전 입장을 내어 두 사람이 화해했다고 밝혔고 21일 방송은 결방 처리했다.
지난 21일 <나를 돌아봐> 제작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에 대해 조속한 사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는 한국독립PD협회는 25일 성명을 내어 “KBS와 제작사의 신속한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최민수 씨의 자진 하차 결정을 존중하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시청자에게 돌아올 것을 기대하며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한 공영방송 KBS의 조속한 입장 결정을 지지하며 해당 프로그램을 정상화하여 시청자와 공감하고 사랑받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길 바라고 △KBS와 제작사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사 사건 재발 방지 및 독립제작 인력에 대한 인권침해, 불공정한 처우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는 노력을 기울이기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