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지훈 다음카카오 신임 대표 내정자 (사진=다음카카오)

지난해 하반기 합병한 다음카카오가 합병 시너지를 내기 위한 목적으로 현행 공동대표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바뀐다. 30대인 임지훈 현 케이큐브벤처스 대표가 단독대표에 내정됐다. 다음카카오는 “이번 단독 대표 체제 전환과 신임 대표 선정은 합병 이후 문화적, 조직적 유기적 결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모바일 생활 플랫폼 경쟁력의 기초를 닦은 최세훈, 이석우 공동대표의 적극 제안과 추천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했다.

임지훈 대표는 1980년생으로 만 35세다. 카이스트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액센츄어에서 IT애널리스트로 일했다. 이후 NHN 기획실 전략매니저,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수석심사역을 거쳐 2012년 케이큐브벤처스를 창업했다. 임 대표는 “모바일 시대 주역인 다음카카오의 항해를 맡게 되어 기분좋은 긴장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다음카카오를 대한민국 모바일 기업에서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모바일 리딩 기업으로 이끌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오는 9월23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공식 대표로 선임된다.

다음카카오는 “특히 임 내정자는 케이큐브벤처스를 설립한지 3년만에 국내 대표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로 키워내며 모바일 시장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력을 가진 젊은 감각의 소유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며 “‘핀콘’, ‘레드사하라’, ‘프로그램스’, ‘두나무’ 등 50여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그 중에서 1천억원 밸류를 가진 기업들을 포함해 수십배의 가치가 오른 기업들을 다수 배출하며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왔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지난 3월 케이큐브벤처스를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그러면서 15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를 진행한 바 있다. 케이큐브벤처스는 2012년 4월 국내 스타트업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자본금 50억원으로 시작한 벤처캐피털(VC)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