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개 지역신문들이 사상 첫 지면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27일치 신문 1개면 제작을 거부하고 지역신문 공동취재단 기사를 동시게재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지역신문발전기금 대폭삭감 및 핵심사업 폐지, 신문지원 4대 기구 통폐합 통한 지역신문법 사장, 신문법 개악 통한 신문·방송 겸영 허용, 신문고시 무력화 및 폐지 등을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지역신문과 여론다양성을 말살하려 하고 있다”며 “이에 전국언론노조 지역신문지부들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지역신문 말살정책을 규탄·저지하기 위해 부분 파업에 돌입해, 27일 지면파업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면파업에 참가하는 신문사 노동조합은 경인일보, 충청타임즈, 매일신문, 영남일보, 부산일보, 국제신문, 경상일보, 경남신문, 경남도민일보, 제민일보, 한라일보 등이다.

이들이 지면파업으로 싣는 1개면 공동게재 기사는 △이명박 정권의 지역언론·여론다양성 죽이기 언론정책 △신문 불법경품 방치 실태 △방송장악 기도 등의 내용으로 구성된다.

이에 앞서 언론노조는 상경한 지역신문지부들과 함께 26일 오후 2시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지역신문·여론다양성 사수 결의대회’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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