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 땅에도 사주나 정치, 경제권력의 눈치를 안보고 ‘할 말을 하는’ 제대로 된 언론이 나와야 할 때다. 언론을 빙자한 언론권력들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 2013년 3월 국민TV 창간호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이사장 서영석)는 지난 2013년 3월 정부여당 편향의 기존 방송 체제가 가진 문제점을 극복하겠다며 시작된 대안방송이다. ‘좋은 미디어 콘텐츠’로 역사와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 아래 그 해 4월 1일부터 라디오 방송 ‘국민라디오’를 시작했고, 1년 뒤인 지난해 4월 1일에는 데일리 방송 <뉴스K>를 출범했다. 김용민 PD와 노종면 YTN 해직기자가 각각 파트를 맡아 이끌었던 국민TV는 그동안 주류 방송이 소홀히 하거나 외면해 왔던 낮은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보도를 해 왔다.

그러나 불과 며칠 전까지 <뉴스K>를 제작하고 진행하던 구성원들이 ‘제작거부’를 선언했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환, 이하 비대위)는 지난 20일 총회를 열어 노조원 36명 중 23명이 참여한 가운데 7월 20일자 조직개편·인사·징계가 모두 부당하니 철회할 것과, 프리랜서의 노조 가입을 이유로 ‘노조 불인정’을 통보한 사측을 향해 ‘노조 인정’을 요구했다. 사측은 ‘무대응’으로 대응했고, 이들은 22일 오전 0시부터 28일 현재까지 7일째 제작거부 중이다.

비대위는 △언론사 사측이 대자보를 철거함으로써 표현의 자유를 박탈한 점 △‘폐지’를 공공연히 언급하며 <뉴스K>를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한 점 △진보적인 대안언론을 자처하는 국민TV가 프리랜서의 불안정한 지위를 이용해 노조 가입을 방해한 점 △소통을 요구했던 직원들에게 부당 징계와 전보로 대응한 점 등 크게 4가지를 문제 삼고 있다. ‘좋은 방송’을 하고 싶어 했던 이들은 왜 ‘국민TV 정상화’를 외치며 제작거부를 택했을까. 미디어스는 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합정동 국민TV 지하카페에서 김영환 비대위원장과 노지민 <뉴스K> 앵커를 만났다.

1. 주말 새 달라진 상황은 없나.

김영환 : 오늘(27일) 오전 8시 업무복귀 명령이 내려졌다. 28일 오전 9시까지 복귀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규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거다. ‘대화 재개’를 기대하고 왔지만 역시나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업무복귀를 이야기하시기에 대화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노지민 : 임직원 조회 때 현재 제작거부 상황에 대한 회사 방침을 설명하고 직원들 의견을 듣겠다고 해서 비대위에서 3명이 참석했다. 그랬더니 그 자리에서 업무복귀 명령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와의 대화는 하지 않는 것이냐고 묻자 ‘직원’들과의 대화는 언제나 가능하다고 했다. (* 미디어협동조합-이하 사측-은 프리랜서들의 노조 가입을 해소하지 않으면 노조로 인정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현재 제작거부 중인 비대위를 노조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2. 22일 0시부터이니 벌써 제작거부 6일째다. 지난 24일 중재단과 함께 하는 대화 자리가 있었는데 결렬됐다.

노지민 : 중재에 나서주시기로 했던 조합원에게 들은 말은 (사측이) 중재 자리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는 것이었다. 비대위와 사측 만남을 한다고 해서 저희의 요구안을 중재단과 사측에 보냈다. (* 이날 비대위는 △조직개편 원점 논의 △노조 인정을, 사측은 △징계 문제제기는 인사위 재심에서 소명할 경우 감형 △조직개편은 일단 실시하고8월 29일 새 경영진과 논의 후 평가를 각자의 안으로 들고 나왔다)

김영환 : 국민라디오에 참여하는 이강윤 씨, 손병휘 씨 주축으로 해서 ‘공식으로 이야기하는 자리’를 만들겠다고 하셨고, 저희는 당연히 비대위 차원으로 갔다. 그런데 거기에서도 사측은 (저희가) 노조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일부 직원들의 대표자로 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야기만 하자고 하더라. 중재단으로 들어온 손병휘 씨도 이건 노사의 대화 자리 아니냐는 문제제기를 했지만 소용없었다. 결국 손병휘 씨가 대화 결렬을 선언해 끝났다. 사실상 중재단의 노력도 허사로 만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3. 사측은 오히려 노조에게 ‘대화의 키’가 달렸다고 말한다. 비대위가 오히려 ‘노조 인정’을 이유로 대화를 안 하겠다고 나서서 곤혹스럽다는 설명이다.

김영환 : 주말에 대전 지역협의회 행사 중 Q&A 시간이 있는데 이사장과 비대위에서 와서 대화시간을 만들자고 제안해주셔서 내려갔다. 진실게임이나 감정싸움을 하지 말고 이번 사태의 본질이 뭔지,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증을 해소해달라고 하셔서 노사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될까 했는데…

노지민 : 조상운 사무국장은 해당 메일 내용을 못 봤다며 Q&A 시작되기 전에 자리를 떴다.그래서 김영환 비대위원장, 성지훈 비대위원이 비대위 측, 김정일 이사가 사측으로 나갔다. 물론 제작거부 직원들에 대해 노조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노동조합 비대위의 김영환 비대위원장 ⓒ미디어스

4. 여러 가지 쟁점 사안 가운데 ‘노조 인정’ 여부가 가장 팽팽하게 갈리는 것 같다.

김영환 : 노조인지 아닌지는 사측에서 인정하고 안 하고 할 문제가 아니다. 저희는 고용노동부에 신고된, 절차적 정당성을 지닌 노동조합이다. 회사에서 하는 말처럼 12명만 빠져나와서 비대위를 따로 만든 게 아니다. 프리랜서는 노조원이 될 수 없다고 하지만 가입 자격은 조합 내부에서 결정하는 사항이다. (* 사측은 “이 협약은 채용방식 등에 관계없이 노동조합에 가입한 모든 노동자에 대해 적용한다. 단, 위임사무처리자(프리랜서)와 실질적으로 사용자 편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실무국장회의 참여 직원에게는 이 협약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단체협약 제2조를 근거로 ‘노조 불인정’을 통보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노동조합 조합원 가입 자격은 노동조합 운영규약에 따른다”며 “조합원의 자격은 조합 가입을 원하는 근로자가 소정양식의 원서를 조합에 제출하고 조합 위원장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발생한다”는 운영규약 제7조를 들어 반박하고 있다)

노지민 : ‘일부 직원’이라고 하는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것 같다.

5. 노조가 비대위로 전환하게 된 계기는?

김영환 : 7월 초 전임인 김효진 노조위원장이 개인적인 이유로 징계를 받아서 노조위원장 임무 수행하기 어렵다며 사퇴했다. 위원장이 사퇴했으니 ‘비상상황’이라고 판단해 임시 총회를 열어 비대위를 꾸려 다음 노조 출범까지 준비하자고 결정했다. 그리고 프리랜서 가입을 문제 삼는데 이번 임시 총회에서 새로 받은 프리랜서는 2명뿐이다. 나머지 프리랜서는 전임 노조위원장 때 가입한 사람들이다.

노지민 : 올해 1월 가입했던 프리랜서 신분 노조원은 노조 가입서를 전임 위원장에게 제출했고 사무국에서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안다.

6. 사측은 27일 기준으로 제작거부에 참여하고 있는 인력이 12명(32.4%)에 불과하다며 정당성도 명분도 없는 ‘일부 직원’의 돌발 행동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프리랜서들이 다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영환 : 저희와 뜻을 같이 했지만 계약상의 불이익을 사측이 언급한 만큼, 프리랜서 개인들에게 (제작거부를) 감당하라고 하기가 어렵다. 방송사가 파업을 해도 필수제작인력(* 국민TV 내 프리랜서들은 대부분 방송 송출과 관련된 업무를 맡는다)은 빼 놓고 하지 않나. 그런 의미다. 방송은 조합원, 시청자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멈추면 안 된다는 생각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다. 부조에서 기술하고 있는 친구 하나는 나도 안 하고 싶은데 미안하다 이런 뜻을 전해 왔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7. 어떻게 하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다. 7월 20일자로 이루어진 조직개편·인사·징계, 노조 불인정뿐 아니라 그동안 누적돼 왔던 운영상의 미숙함과 소통 부족 등이 문제가 됐다고 하는데 과정을 좀 들려 달라.

김영환 : 이 일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얘기하기가 힘들다. 노종면 국장이 나간 이후로 직원들도 꽤 나갔고 이후에 황준호, 고우 팀장 체제가 시작됐는데 그때부터 소통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도 제작거부나 중단 이야기가 나오긴 했으나 일부의 의견이라 갑론을박했다. (상황이 어려우니) 참아라, 참아라 하는 분위기도 있었다.

노지민 : 비상경영체제여서 정상적인 소통구조가 만들어질 수 없었다. 그저 웬만하면 문제 일으키지 말고 가자는 분위기였는데 이런 과정에서 문제가 누적됐다. 조직개편 문제는 올해 초에도 있었다. 방송제작국이 제작국, 보도국으로 나뉘어졌는데 그때도 갑작스러운 개편이어서 내부 반발이 있었다. 정확한 해명 없이 이사회 주도의 인사개편이 있었는데 그게 반복된 것이다. 그때는 계속 인력이 유출되는 상황이었기에 일단은 조직 지켜야 된다는 생각이 앞서 외부에 알리지 못했다. 방송의 효율성을 높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는 게 아니라 자의적 해석에 따라 직원들 의견이 수용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렇게 방송개편이 되는 게 정상적인 언론사의 모습인가 묻고 싶다.

8. 그래도 굳이 꼽자면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됐다고 볼 만한 사건은 유지연 PD의 전체메일이 아닐까 싶다. 유지연 PD가 생방송 진행을 프리랜서에게 맡기고 출장 가겠다고 당일 통보한 고우 제작국장에게 문제제기한 메일을 쓰자, 고우 국장이 경고를 내리는 한편 경위서 제출을 요구했다. 이후 제작·보도국 직원 14명이 유지연 PD의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논란을 통해 제작·보도국 내에 소통의 왜곡과 의사결정 과정의 불합리가 존재하고 있음을 절감했다며 ‘대화’하자는 대자보를 걸었다.

김영환 : 대자보는 대화 요청의 한 방법이었다. 그런데 그렇게 금세 뜯겨질 줄 몰랐다. 또, 당시 노조위원장은 조합원들의 이해가 걸린 것이니 노조 이름으로 중재하겠다고 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지민 : 대자보 때만 해도 제작국과 보도국 내부의 문제였기 때문에 (전체 직원을 아우르는) 노조 이름으로 문제제기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고우 국장님 대화 좀 합시다’라는 5월 19일 대자보를 붙인 것이고, 나중에 대자보가 훼손되자 ‘대자보를 허하라’는 내용을 다시 붙인 것이다.

김영환 : 처음에는 협의 없이 출장 간 사안을 비롯해 같이 느끼는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 서로 풀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렇게 대화로 풀려고 했던 노력은 사라지고 대자보를 붙이고 제작거부에 나선 저희의 행위만 남아버려서 마치 과격한 행동을 한 것처럼 비쳐지고 있다. 국장에게 지속적으로 대화를 요청했지만 ‘안하겠다’는 답만 돌아왔다.

9. 조직개편 이야기를 해 보자. ‘보도국’이 사라진 것을 두고 사측은 ‘뉴미디어국’으로 보도국 기능이 이관된 것이기 때문에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노지민 : 단순히 ‘보도국’이라는 명칭을 달라는 것이 아니다. 핵심적인 건 보도기능을 수행하는 컨트롤타워가 없다는 거다. 또 보도국, 제작국 체제로 있을 때에는 해당 국장을 맡은 사람을 임명동의제로 뽑게 되어 있었다. 독립성을 보장해야 하기 때문에. 사측 주장대로 뉴미디어국이 보도국 기능을 수행한다면 그에 대해 구성원들의 의사도 확인이 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김영환 : 보도국을 없앤다는 데 반대한 건 <뉴스K> 폐지 수순을 밟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이사회와 사무국은 뉴스K 폐지를 꺼냈다가 ‘폐지에 준하는 개혁’을 하자고 했다. 지금도 적은 인력인데 현재 30분대인 방송을 1시간으로 하겠다, 45분 뉴스하고 15분은 다른 아이템으로 하겠다 이런 식이었다. 분명히 폐지를 언급했으면서 조직개편 후에는 “없애는 건 아니”라고 한다. 방송을 무엇으로 채울 생각이냐고 하니 그건 (제작인력들이) 자유롭게 만들면 된다고 하더라. 어떤 기준을 잡아놓고 한 게 아니다. (* 사측은 27일 낮 기자간담회에서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이번 개편을 했다고 말했다)

▲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노동조합 비대위의 노지민 PD·<뉴스K> 앵커 ⓒ미디어스

10. 조직개편과 맞물린 인사로 뉴스 제작 PD와 CG 그래픽 디자이너가 사업팀으로 발령났다.

노지민 : PD를 사업팀으로 옮겨 놓고 ‘그 PD가 잘할 것 같아서’라고 하더라. 저희는 협동조합이기 때문에 본인 업무 한 가지만 고집할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직업적 정체성을 지키는 상태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협력’을 유도해야지, 프로그램 만들던 PD에게 광고를 만들라고 하니…

김영환 : 사측은 보이는 라디오를 확대 개편하겠다고도 했다. 그런데 지금까지 방송을 이끌어왔던 팀원 둘을 갈라놨다. 사실상 팀장 역할을 맡고 있었던 카메라 감독은 일반 팀원이 됐고 PD 1명은 사업팀으로 간 것이다. 둘의 역할이 크고, 그걸 메울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거다. 사람을 더 붙여도 모자랄 판에, 라디오 방송을 잘 아는 사람도 다른 팀으로 보내놓고 어떻게 보이는 라디오를 강화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노지민 : 이번 조직개편에 대해 ‘협업과 경쟁’이라는 목표를 써 놨더라. 이사회나 실국장은 ‘일단 해 보자’고만 한다. 청사진을 그려둔 것도 없다. 일단 문제제기하지 말고 따르라, 이런 태도가 ‘언론사’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11. 사측은 이번 ‘제작거부’는 임금 인상과 같은 근로조건 협상이 결렬됐거나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이 아니기 때문에 명분과 정당성이 없다고 한다. 결국 ‘노조 세 불리기’를 위한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노지민 : 이번처럼 노조 활동에 프리랜서들 다수가 적극적으로 나선 적이 없다. 이번 사태를 겪는 과정에서 문제의식을 갖게 됐고, ‘계약상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리는 와중에도 그걸 감안하겠다는 입장이다.

12. 제작거부가 장기화되면 양쪽 다 피해를 입지 않나.

노지민 : 저희는 언제든지 대화가 가능하다. 노조와 함께 대화로 풀어가겠다고 하면 제작거부도 얼마든지 철회할 수 있다. 그런데 노조로 인정하지 않고, 업무복귀 명령을 내리고 이렇게 밀어붙이기 식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며 (사측이) 사태 해결 의지가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13. 국민TV 조합원과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영환 : 너무 많다. 저희도 조합원의 한 명이기도 하고, 밖에서 지켜보시는 조합원들만큼 답답하다. 서로를 협상 파트너로 인정하고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되니까. 어쨌든 미디어협동조합이 2년 동안 해 오면서 구조적으로 불편하고 답답했던 일들이 드러난 만큼, 이번 기회에 개선하고 해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 같다. 그동안 국민TV 구성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하시네요’ 라는 이야기를 조금이라도 더 듣고 싶어 열심히 했다. 오늘 하루도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뉴스를 마쳤다,는 기분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노지민 : 제작거부 이후 여기저기서 응원차 연락 주신 분들이 많다. 그 중에서는 7년 가까이 복직 투쟁한 분들도 있었다. 미디어협동조합 설립 취지를 되새기고 국민TV 존재를 지키기 위해, 격려해 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 끝까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더 좋은 뉴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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