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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TV 사측 “ 내일까지 업무 복귀 않으면 책임 묻겠다”서영석 이사장 “제작거부하는 애들만큼 자유 누리는 애들 없다”
김수정 기자 | 승인 2015.07.27 16:05

   
▲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이사장 서영석)는 27일 오전 국민TV 노조 비대위에 업무복귀를 명령했다. ⓒ미디어스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이사장 서영석)가 국민TV 노조 비대위(위원장 김영환, 이하 비대위)에게 업무복귀 명령을 내렸다. 미디어협동조합은 27일 오전 8시 임직원 조회를 한 후, 이러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비대위는 조직개편·부당인사 및 징계·노조 불인정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2일 0시부터 제작거부에 들어간 상태다.

미디어협동조합은 이사장 명의의 <일부 직원의 제작거부에 대한 조합(회사) 입장>을 통해 “2015년 7월 28일 (화) 오전 9시까지 2015년 7월 20일자 조직개편 및 인사발령에 따라 업무에 복귀할 것을 명령한다”며 “회사가 지정한 시한까지 귀하가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취업규칙과 관계 법령에 따라 조치하고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협동조합은 “회사는 방송 등 업무 정상화를 위해 △직원 휴가 조정 △비제작인력의 방송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마련하고 가능한 현재의 편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런 사태 온 데 부끄럽지만 미협은 부당노동행위할 이유 없어”

미디어협동조합은 같은 날 낮 12시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 중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도 이번 제작거부는 ‘일부 직원들의 행위’이며, 사측은 부당노동행위를 벌일 어떤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서영석 이사장은 “협동조합이라는 구조 상 어떤 결정을 내릴 때에는 절차와 명분이 중요하다. 정당한 절차를 거친 결정(7월 20일자 조직개편 및 인사)을 되돌리려면 다시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래서 제가 어떤 ‘대타협’을 하기가 불가하다”며 “참 안타깝다”고 밝혔다.

서영석 이사장은 “늘 사용자는 나쁜 놈이고 거기에 저항하는 피고용인, 노동자는 정당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미디어협동조합은 적어도 그렇지는 않다”며 “예를 들어 KBS 사장은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혹은 정권의 이익에 봉사하기 위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지만, 저희는 그런 목적성이 전혀 없다. 그렇게 해서 이사와 이사장이 좋을 게 하나도 없다. 저는 이미 오래 전부터 8월 29일 임시 대의원 총회에서 사직하기로 이 일 훨씬 전부터 선언해 놨다. 8월 28일 그만둘 제가 무슨 조직 장악을 하기 위해 이러겠나”라고 반문했다.

서영석 이사장은 “이런 사태 온 데 부끄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미디어협동조합은) 부당노동행위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지금 제작거부하는 애들만큼 언론자유를 누리는 애들이 없다”며 “그러니 언론자유투쟁이라고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상운 사무국장 역시 “(지금 상황이) 언론자유 수호 운동이냐고 물었을 때 노조는 답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미디어협동조합 국민TV 서영석 이사장, 조상운 사무국장 (사진=오마이뉴스, 국민TV)

조상운 사무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고 저희가 노력하는 모습을 (조합원들에게) 보여드리고자 해서 한 것이다. 그런데 저 친구들이 보기에는 ‘보복성 인사 조치’ 아니냐고 하는데 그건 갖다붙이기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뉴스K를 폐지하겠다고 한 적도 없다. 보도국을 없앴다는데 보도국 기능은 뉴미디어국으로 이관한 것이다. 그렇다면 왜 방송제작국이 나뉘었을 때는 가만히 있었는지 모르겠다. TV 기능을 없앤다는 것은 사실도 아니고, 의향도 없다. 포맷 변화를 하자는 건데 그건 그쪽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부당 전보’에 대해서는 “유지연 PD, 조영익 CG 디자이너를 사무국 사업팀으로 전보한 것을 문제 삼고 있는데 가서도 PD와 디자이너의 역할을 그대로 한다. 미디어협동조합은 앞으로 조합원도 방송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게 할 예정인데, 그 업무를 맡을 사람이 필요해 사업국으로 낸 것”이라고 전했다. 조합원 참여 이유는 “내년 4월 13일 총선 국면을 국민TV가 미디어적으로 커버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었다.

조상운 사무국장은 “이번 일은 노조 ‘세 불리기’를 위해 프리랜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그들(비대위)의 예의나 상식적인 부분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미디어협동조합은 비대위에게 업무복귀를 거듭 촉구했다. 조상운 사무국장은 “작년에 조합원 112명이 탈퇴했는데 올해는 1~7월에만 670명이 넘게 탈퇴했다. 노종면, 김용민 국장이 나갈 때 100여명 수준이었다면 5월 19일 일부 직원들이 대자보 붙이고 나서 지금까지는 300명 넘게 탈퇴했다. 어떻게 보면 임직원이 조합원을 해고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서영석 이사장은 “(제작거부 후에도) 대체인력을 뽑지 않고 있다. 그럼 이 사람들을 해고시켜야 하기 때문에… 현재 인력으로 방송 유지하라고 하고 있다. 저희는 계속 기회를 줬다. ‘돌아오라’고. 지금 라디오 쪽은 총 4명 중 2명이 제작거부에 들어가 있어 나머지 둘이 아주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협동조합은 27일 현재 제작거부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을 전체 임직원 37명 중 12명(32.4%)으로 보고 있다. 평일 데일리 방송 <뉴스K>는 비대위 제작거부 이후인 22일부터 24일까지 방송됐다.

김수정 기자  girlspeace@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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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2015-07-28 14:52:19

    "늘 사용자는 나쁜 놈이고 거기에 저항하는 피고용인, 노동자는 정당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협동조합은 적어도 그렇지는 않다"

    협동조합도 예외가 아니다. 외국 협동조합도 경영진과 근로자 사이의 관계는 긴장감을 동반한다. 그러한 고용/피고용인 사이의 간극을 인정하고 그에따른 권리를 존중하는게 어쩌면 건강하게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첫 출발점 일 수 있다. 우리는 보통사업자와 다르다는 인식은 문제해결을 방해한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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