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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나의 신부 11회- 죽어야 사는 고성희 위한 김무열의 선택, 반격의 시작[블로그와] 자이미의 베드스토리
자이미 | 승인 2015.07.26 12:39

불길이 거센 폐공장에 뛰어든 도형은 주영을 만났다. 하지만 거대한 화마를 도형도 막을 수는 없었다. 무너지는 나무에 맞아 쓰러진 도형은 그렇게 119에 실려 가는 상황에 처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진 도형에게 주영의 죽음은 모든 것을 잃은 것과 다름없었다.

주영 죽어야 산다;
그림자 조직의 야욕, 차 형사와 손잡은 도형, 본격적인 반격은 시작되었다

그림자 조직이 장기를 적출하는 폐공장까지 다다른 도형은 그렇게 주영을 찾는 줄 알았다. 하지만 공장에는 불길이 치솟고 있었고 누구도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도형은 자신의 몸에 물을 끼얹고 불길 속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어렵게 주영을 발견했지만 그들의 사랑은 이번에도 엇갈리기만 했다.

박태규의 신고로 119가 출동하고 불을 잡은 현장에는 육안으로 확인이 불가능한 시체가 있었다. 그리고 공장 밖에서 발견된 도형은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경을 헤매는 상황에서도 도형에게는 주영만 존재할 뿐이었다. 화재 속에서 마주한 둘은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가까이 다가갈 수도 없었던 이 지독한 상황에서 한 남자는 살았고, 한 여자는 죽었다.

   
 
며칠 동안 혼수상태이던 도형은 힘들게 깨어났다. 하지만 현실은 사경을 헤매던 그때보다 더 지독함으로 다가왔다. 최소한 그 상황에서는 그의 곁에 주영이 존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깨어난 현실에서 주영은 이미 죽은 사람이었고, 장례까지 치러진 상황이었다.

동생을 그저 이용만하고 돈만 쫓았던 주영의 오빠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돈만 필요했다. 삼일장도 아니고 오직 하루장으로 급하게 장례를 치른 것은 거액의 보험료를 수령하기 위함이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동생에 대한 정도 존재하지 않는 매정한 오빠의 행동은 오히려 주영을 돕는 일이 되었다.

주영이 죽었을 것이라고 믿는 이들은 그림자 조직의 서진기가 전부였다. 서진기에게 주영은 독과도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자신의 죄를 모두 알고 있는 주영은 결코 살아있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다. 강 회장이 주영을 만나겠다고 하는 순간 서진기는 두려웠다. 그녀가 자신이 송학수를 고발한 주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죽음은 당연했기 때문이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공장에 불이 나고 발견된 사체가 주영이라고 밝혀지며 그들의 고민은 사라졌다.

주영은 죽어야 했다. 죽지 않으면 정말 죽을 수밖에는 없기 때문이다. 하늘이 내린 기회에 주영은 그렇게 죽은 존재가 되었다. 그 안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진숙이 존재했다. 그녀가 진두지휘해서 준비된 이 전략은 결국 성공했다. 최소한 그림자 조직이 더는 주영을 찾는 일이 사라졌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주영의 죽음에 넋을 잃고 있던 도형은 주영이 죽지 않았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박태규를 통해 그녀의 약혼자가 사라졌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그는 그 안에서 희망을 봤다. 차윤미 역시 주영이 죽었을 것이라 믿지 않았다. 기본적인 믿음에서 출발한 불신은 확신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불에 탄 사체는 확인이 불가능하도록 치아까지 빠진 상태였다. 이런 상황에서 사체 검증을 통해 시신을 확인하려던 차 형사는 저항에 막히고 말았다.

거대 로펌을 손에 쥔 도형의 어머니는 자신의 아들을 위해 사건을 조속히 마무리하도록 요구했다. 이 죽음을 통해 도형이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물론 그동안 숨죽이고 있던 도형의 모와 그림자 조직의 강 회장 사이에 뭔가가 있을 것이라는 의문도 들기 시작하며 상황은 더욱 흥미롭게 이어지게 되었다.

주영이 안장된 곳에서 도형과 차 형사는 우연하게 만났다. 그리고 여전히 주영의 죽음을 의심하는 차 형사에게 도형은 강력하게 죽었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그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림자 조직이 여전히 자신들을 감시하고 있고, 주영이 정말 죽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품고 있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주영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스스로 죽었다고 믿지 않는 한 답은 없다고 확신하는 도형과 그런 그의 말에 동조하는 차 형사. 사건을 되돌아가 정리하며 차 형사는 의문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주영이 제보자였다는 사실을 차 형사 외에 누가 알았느냐는 점이다. 가장 가까운 형사 중에 그림자 조직의 정보원이 있다는 확신은 곧 박 형사의 위기를 의미한다.

   
 
판을 읽고 어떻게 해야 주영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지 정리한 도형은 일상생활로 돌아갔다. 철저하게 자신의 마음을 숨기고 조심스럽게 그림자 조직을 제거하는 일이 유일한 도형의 일이었다. 그리고 차 형사가 협조하기 시작했다.

그림자 조직을 제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공통분모를 가진 도형과 차 형사는 분명한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불법과 합법 사이에서 고뇌할 수밖에 없는 그들은 그림자 조직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범죄자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라도 그들을 제거한다면 주영이 다시 편안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은행원으로 돌아온 도형은 지점장실에서 서진기와 마주하게 된다. 가짜 건설회사를 만들어 거액의 대출을 이어온 그들이 다시 대출을 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그렇게 엄청난 부를 챙기는 그들은 그 거대한 야욕으로 인해 결국 꼬리를 잡힐 수밖에는 없게 되었다.

죽어야만 제대로 살 수 있는 주영은 그렇게 수면 아래로 사라졌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눈치 챈 도형은 조용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그림자 조직을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복잡하게 얽혔던 상황은 주영의 죽음으로 한순간에 정리되었다. 일상을 찾은 그림자 조직과 조심스럽게 하지만 확실하게 그들을 향해 나아가는 도형과 차 형사의 활약이 기대된다.

영화를 꿈꾸었던 어린시절의 철없는 흥겨움이 현실에서는 얼마나 힘겨움으로 다가오는지 몸소 체험하며 살아가는 dramastory2.tistory.com를 운영하는 블로거입니다. 늘어진 테이프처럼 재미없게 글을 쓰는 '자이미'라는 이름과는 달리 유쾌한 글쓰기를 통해 다양한 소통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입니다.

자이미  mfmc8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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