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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노조, 제18회 민주언론상 본상언론노조 창립 20주년 기념식·민주언론상 시상식 열려
송선영 기자 | 승인 2008.11.24 21:32

24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제18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18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보도부문 특별상은 “광우병 위험성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켰다”는 평가를 받은 MBC <PD수첩> 제작진이, 활동부문 특별상은 “34년간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을 이어왔다”고 평가받은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가 각각 수상했다.

   
  ▲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노종면 YTN지부 지부장에게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여하고 있다. ⓒ송선영  
 
이번 민주언론상의 심사를 맡은 최용익 새언론포럼 회장은 “YTN노조는 언론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130일 가까이 투쟁을 하고 있다”며 “기자 6명 해고 등을 포함한 33명에 대한 무더기 중징계는 전두환 정권 이후 처음 나타난 ‘대규모 강제 해고’”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YTN노조는 놀라운 단결력으로 시민들을 감동시키고 있고, 지난 여름 시청 광장 인근에서 만난 촛불처럼 생기발랄하게 ‘신세대 투쟁’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며 “이명박 언론 장악을 저지하고 균열시키는 성과를 이루고 있다”고 심사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자로 나선 노종면 지부장은 “YTN노조는 공정방송을 위한 지극히 일상적인 투쟁을 하고 있기에 이렇게 상을 받는 것이 부담스럽고 민망하다”며 “지난 130여일 동안 YTN노조 뿐 아니라 언론노조 지·본부 여러분들이 힘이 돼주셔서 함께 울고 웃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 지부장은 “이 상은 YTN노조가 받는 상이 아니라 모든 언론인 동지 여러분들이 함께 받는 것”이라며 “구본홍씨가 물러간다고 해도 승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공정방송을 위한 싸움을 끝까지 벌여 언론 독립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11월 24일 오후 6시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창립 20주년 기념식 및 제18회 민주언론상 시상식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송선영  
 
정동익 동아투위 위원장은 “박정희 정부의 언론 정책에 맞서 강제 추출당한 지 33년이 지나서야 정부 기관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면서도 “아직까지 동아일보와 정부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가 사과하지 않는다는 것은 앞으로 언론 탄압을 계속하겠다는 의사의 표현”이라며 “민주주의와 언론 자유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할 때, 나이 들었다고 기죽지 않고 분발해서 잘 싸우겠다”고 말했다.

MBC <PD수첩> 제작진을 대표해 수상한 조능희 PD는 “<PD수첩>을 둘러싼 비난에는 왜곡, 과장, 선동이라는 표현이 자주 사용되곤 하는데 최근에는 ‘오만’이 추가됐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겸손하다면, 얼마든지 오만하다는 말을 듣겠다”고 말했다.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언론자유와 독립, 여전히 뜨거운 구호”

   
  ▲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이 창립기념사를 말하고 있다. ⓒ송선영  
 
앞서 진행된 20주년 기념행사에서 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은 “20년 동안 언론 자유와 독립, 한국의 민주화를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었다”며 “여전히 언론자유와 독립은 (언론인들에게) 뜨거운 구호”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집어삼킬 조중동에게 방송을 주려 한다”며 “이명박 정부는 언론을 장악해 1%를 위한 정책을 하려 한다”고 규탄했다.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격려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작년 이맘 때 행사에 직접 참여해 고민을 함께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때 우리가 예상했던 수위보다 더 높게 이명박 정부는 KBS, MBC, YTN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기 위해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했다.

이 위원장은 “YTN 동지들의 투쟁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다”며 “함께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은 반드시 국민의 것이어야 한다”며 “이명박 정부의 심장을 향해 나아가 반드시 승리하자”고 덧붙였다.

   
  ▲ 경찰의 수배를 받고 있는 이석행 민주노총 위원장이 영상을 통해 언론노조 20주년 격려사를 하고 있다. ⓒ송선영  
 
언론노조 관계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영상으로 보는 20년 투쟁의 역사’와 ‘2008 언론노조 동영상’이 상영됐으며, 행사장 입구 및 언론노조 사무실에 ‘사진으로 보는 언론노조 20년’ 기념 사진이 전시됐다.

송선영 기자  sincerely@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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