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로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지부장 노종면)가 ‘구본홍 저지 투쟁’을 129일째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의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가 ‘YTN사태’ 진상 조사에 나선다.

앰네스티 동아시아지역 담당 노마 강 무이코(Norma Kang Muico) 조사관과 앰네스티 한국지부 직원 등 2명은 24일 오후 3시 YTN을 방문해 노종면 지부장 등을 포함한 해직·정직자와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앰네스티는 △언론인 대량 해고 사태 △사상 검증 △회유·협박 등의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며, 회사 쪽에도 조사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 캡처
일반적으로 엠네스티 조사 결과는 영국 런던의 국제사무국에 공식 보고되며, 연례 인권보고서에 포함된다.

그간 국제기자연맹(IFJ)와 세계언론위원회협회(WAPC) 등 국제 언론 단체가 YTN노조 지지 성명을 낸 적은 있으나, 국제사회 차원에서 ‘YTN사태’에 대한 진상 조사에 착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국제기자연맹 관계자들이 오는 12월 둘쨋주에 ‘YTN사태’ 실사를 위해 방한할 것으로 알려져, ‘낙하산 인사’ 임명으로 시작된 ‘YTN사태’가 한국의 언론 현실을 알리는 국제적인 이슈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국제앰네스티는 런던의 국제사무국을 중심으로 약 150여 개국에 80여 지부와 110여 이상의 지역사무실을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인권단체로, 1948년 UN에서 채택된 세계인권선언문에 기초해 인권 상황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알리는 활동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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