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8대 KBS 기자협회장에 당선된 이병도 기자 (사진=KBS기자협회)
이병도 기자가 제38대 KBS 기자협회장에 당선됐다.

KBS기자협회가 지난달 22일부터 25일까지 제38대 기자협회장 선거를 치른 결과, 이병도 기자가 투표자 310명 중 290명으로부터 찬성표를 받아 93.55%의 찬성률로 신임 협회장에 당선됐다. 반대는 6.45%(20명)에 그쳤다. 유권자 533명 중 310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56.06%였다.

이병도 기자는 지난 2일 열린 KBS기자협회 이·취임식에서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병도 기자는 “최근 만났던 많은 분들이 그러시더라 남은 올해 참 많은 일들이 있을텐데 중책을 맡았다고, 험난한 가시밭길을 가줘서 미안하다고, 고맙다고…”라며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잘 모르겠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닥쳐올지, 그 때마다 무슨 일을 해야 할지, 혹은 아무 일도 하지 말아야 할지 정말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병도 기자는 “한 가지만 꼭 부탁드리겠다”며 “기자협회에 의견을, 생각을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협회장은 협회원들의 결정을 모아내고, 그 결정을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제가 1년을 맡게 될 기자협회는 여러분께서 참여하는 만큼, 꼭 그만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01년 3월 입사한 이병도 기자는 사회부, 정치부, 국제부, 경제부, 탐사보도팀(현재 탐사제작부)을 거쳤다. 그간 대선후보 정치후원금 분석 연속보도 및 <시사기획 쌈> ‘대선후보를 말하다 無信不立’(2007년 11월), <시사기획 창> ‘후쿠시마의 진실’(2013년 10월) 등의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을 다수 수상했다. 지난해 6월에는 왜곡된 역사관 논란으로 자진사퇴했던 문창극 전 총리 후보자 검증 보도로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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