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디음악 20주년을 맞아 EBS <스페이스 공감>이 인디씬의 결정적 순간과, 빼놓을 수 없는 명곡을 꼽은 ‘특집방송’을 마련했다.

▲ EBS <스페이스 공감>은 2일 밤 12시 10분부터 한국 인디음악 20주년 특집방송을 내보낸다. 사진은 <인디 20, 결정적 순간들 Ⅰ>의 한 장면 (사진=EBS)

2일 밤 12시 10분 방송되는 <인디 20, 결정적 순간들 Ⅰ> 편에서는 크라잉넛 이상면, 이상혁, MC메타 가리온, 술탄 오브 더 디스코 김간지, 이디오테잎 디구루, 이아립,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 카바레 사운드 이성문 대표가 나와 ‘인디’에 대한 정의부터 시작해 20년 역사 중 짚고 넘어가야 할 가치 있는 사건에 대해 이야기한다. MC는 가수 이승환이 맡았다. 클럽 드럭 오픈, 가요 사전심의제도 폐지, PC통신 활성화, 레이블 탄생 등 인디씬이 태동했던 90년대 이야기부터, 향후 인디씬 발전 방향까지 모색하는 ‘알찬 시간’이라는 것이 제작진의 설명이다.

곧이어 3일 새벽 1시 5분 방송되는 <인디 20, 결정적 노래들 Ⅰ> 편에서는 한국 인디음악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명곡들을 EBS <스페이스 공감> 공연 실황으로 만나볼 수 있다. 펑크의 시대를 알렸던 크라잉넛의 <말달리자>부터 국내 인디씬에 새로운 조류가 시작됐음을 알린 델리스파이스의 <챠우챠우>, 선명한 멜로디로 사랑받은 페퍼톤스의 <Ready, Get, Set Go>, MBC 드라마 <아일랜드> OST로 더 유명한 두번째달의 <서쪽 하늘에> 등이 결정적 노래로 선정됐다. 이밖에도 허클베리핀, 서울전자음악단, 3호선 버터플라이 등의 명곡도 함께 준비되어 있다.

제작진은 “국내 음악계의 다양함을 경험하고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해보는 특별 기획”이라며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음악 이야기와 인디 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국내 인디신이 얼마나 다양하게 발전해 왔는지 확인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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