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이태희 전 한국일보 기자를 대변인(계약직 고위공무원)에 임명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방통위는 고위공무원에 해당하는 대변인을 계약 공무원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방송통신위원회와 그 소속기관 직제’를 개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민간인 신분인 이 전 기자를 방통위 대변인으로 임명하기 위해 직제까지 개정하는 것이냐’는 비판도 있었다.

▲ 이태희 방송통신위원회 대변인

이태희 방통위 대변인은 한국일보 정치부 차장 출신으로 대선 기간 동안 한나라당, 청와대 등을 출입했으며 지난 3월3일 사표를 냈다. 이후 이 전 기자는 최 위원장 국회 인사청문회팀에 합류해 직간접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시 한국일보 편집국에서는 최시중 내정자가 임명도 되기 전에 현직 언론인을 데려간 것에 대해 강력한 항의와 유감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재문 전 방통위 대변인(일반직 고위공무원)은 미국 로펌인 폴 헤이스팅스로 내년 11월까지 1년 간 국외직무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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