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11개 언론인 단체들이 대통령에게 공개 토론을 요청하고 나섰다.
전국언론노동조합·한국기자협회·PD협회·방송기술인연합회·시사만화회의·인터넷기자협회·80년해직언론인협의회·새언론포럼 등 11개 언론인 단체 대표들로 구성돼 있는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언론인 시국선언 대표자회의(이하 ‘대표자회의’)’가 이명박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의하기로 결정했다.
또 이들은 “△YTN 해고사태 △KBS 사장 교체 △MBC <PD수첩> 검찰 수사 △인터넷 규제 강화 △신문법과 방송법 개정 △민영 미디어렙 도입 등에 대해 토론할 것”이라며 “정치권과 언론 간의 불신과 대립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진보신당은 19일 성명을 내어 “우리는 이명박 대통령과 현업언론인들의 치열한 토론을 보고 싶다”면서 “현업언론인들의 말처럼 제대로 된 민주주의 국가라면 대통령이 국민들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생각이 다른 언론인들과 마주앉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디어스>와의 통화에서 “공개 대화 제의한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는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귀국한 후에 구체적인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자회의는 지난달 24일 서울 남대문로 YTN타워 앞에서 ‘국민주권과 언론자유 수호를 위한 언론인 시국선언’ 전국대회를 열어 “이명박 정권의 국민주권 유린과 언론자유 탄압에 맞서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서명에 동참한 총 7847명의 언론인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오늘(20일) 오후 7시 서울역 앞에서 두 번째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 기념 문화제가 열린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최상재)는 20일을 ‘YTN과 공정방송을 생각하는 날’로 규정하고 △YTN 열심시청 △지지와 격려 글 올리기 △의견광고 싣기 △YTN촛불문화제 참석 △YTN 블랙투쟁 동참 △YTN 해직기자 후원회 참여 등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