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둔 집이라면 TV 혹은 컴퓨터, 여기에 요즘은 핸드폰까지 다양한 영상매체 때문에 하루에도 몇 번씩 한바탕 전쟁을 치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지털 시대에 영상매체를 못 보게 할 수는 없고, 그렇다고 TV와 같은 영상만 보려고 하는 아이를 보면 중독된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서는 것이 사실입니다.

시대적으로 독서 교육 못지않게 중요해진 교육이 바로 미디어교육이고 미디어교육은 부모가 먼저 받아한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영상매체에 있어서는 부모보다는 아이들이 강자일 수밖에 없는 현실에서 부모의 신경은 곤두설 수밖에 없고 하루에 몇 번씩 자녀와의 실랑이 하는 현실에서는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 단절과 믿음의 상실은 자연히 찾아오는 것입니다.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든 미디어를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는 능력, 즉 자신을 이롭게 하는 영상물 선별기준, 그리고 내용에 대한 비판 능력 등에 대해 어린 시기부터 부모가 대화해주고 자기 선택을 존중해주는 가정 분위기에서 성장한 어린이와 그렇지 않은 어린이의 미디어를 대하는 태도는 다를 수밖에 없는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부모가 미디어에 대한 사전 지식과 인문학적 소양이 풍부해야 하고 미디어에 대한 철학이 확고해야겠지요.

그러나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부모미디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교육전문가도, 커리큘럼도, 교재도 체계적이지 못 합니다. 앞으로 미디어, 특히 영상매체는 우리와 아이들의 생활과 더욱 밀착되면 됐지 멀어지진 않을 것이 분명한 지금 그만큼 부모들이 부지런히 찾아보고 고민해야 하며, 더 나아가서는 부모미디어교육의 필요성과 체계적인 교육을 요구해야겠습니다.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을 위해서 짧은 소견이지만,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시청지도와 영상물 선택에 관해 몇 가지 팁, 그리고 유아 및 어린이와 함께 보면 좋을 영상물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백수정

효과적인 TV, DVD 활용법

TV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곁에 있어 주었던 친구 같은 존재이다. 같이 놀자고 버튼을 누르면 아무 조건 없이 자신을 보여주던 그런 친구 말이다. 하지만 그런 이면에는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들고 운동부족으로부터 비만을 초래하며 나아가 대인기피증까지 가져오는 TV 중독의 해악을 고루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TV을 없앨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의 한 회원은 “TV 보는 것을 하나의 이벤트로 만들고 가족 간의 우애를 다지는 기회로 삼고 있다”면서 “TV은 평생을 같이 가야 할 친구”라고 말하고 있다. 대신 강조해야 할 점은 부모가 부지런히 자녀의 TV습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처럼 TV 습관은 성장과정에서부터 성인이 되어서도 생활습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TV나 DVD 시청의 장점과 단점

바른 시청으로 TV나 DVD에서 얻을 수 있는 것

① 오락기능
어린이를 위한 TV나 DVD 기능 중에서 가장 커다란 것이 오락을 위한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적이거나 환상적인 내용의 세계가 주는 즐거움과 웃음은 생활의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다.

② 학습기능
TV나 DVD는 취학 전 시기의 어린이의 언어발달에 도움을 주고 인지기능을 습득시키는 효과가 있다. 어휘습득, 개념학습, 문제해결 방법의 습득, 표현방식의 학습 등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취학 시기의 어린이에게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비추어지고 역사적 사실이 사극으로 재현되거나 역사적 현장이 보여지며 세계의 지리가 화면에 등장되므로 학교 공부를 수월하게 한다. TV나 DVD와 같은 영상매체는 세계의 거리를 단축시키고 신비한 자연의 세계를 어린이 앞에 펼쳐 보여준다.

③ 사회화의 기능
사회생활 적응에 유용한 사회인으로서의 사회적 행동을 습득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 각종 유형의 인간관계나 삶의 방법, 사람들의 얽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어 사회에서 필요한 인간의 모습과 실천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 바람직한 위상을 제공해준다. 일차적으로 사회화는 부모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지지만 사회적 관계의 재구성기를 맞이하여 변화를 가져올 때, 특히 TV와 같은 대중매체는 가치관의 형성과 태도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④ 정보의 제공 기능
TV는 여러 가지 정보의 근원이 된다. 운동경기를 보고 경기 규칙을 습득하게 되거나 광고 방송을 보고 상품정보, 쓰임새를 알게 된다. 새로운 소식을 현장감 있게 전해주며 보여준다. 세계 여러 곳의 일과 소식들이 간추려져 시시각각으로 어린이들에게 소개되고 있으므로 저절로 새로운 소식에 접하게 만든다.

⑤ 문화적 기능
좋은 드라마, 유익한 문화관련 프로그램 등을 통해 건강한 문화를 창출시키고 음악, 미술, 과학 등 일상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예술의 소개로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훈련시키거나, 문화를 즐기고 탐구하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바르지 않은 영상콘텐츠 시청습관

① 신체적 폐해를 가져온다
뇌파의 변화-TV의 스위치를 켠 후 20분 가량 경과하면 거의 모든 사람은 뇌의 활동이 저하되어 알파파로 무반응 상태가 되고 특히 어린이들은 취면상태에 걸린 것처럼 '멍청한 시청자'가 된다. 장시간 시청은 화면중독상태를 만들고 신경과민, 피로감, 두통, 불면증 같은 증상을 야기시켜 건강을 해치는 원인이 된다.
안구운동의 약화와 시력감퇴-TV 브라운관에서는 강한 X선과 방사선, 감마선이 눈에 직접적으로 방사되어 시력감퇴를 가져오기 쉽고, 안구운동의 약화로 독서능력의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손과 몸의 사용부족-어린이가 TV 앞에 가만히 앉아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은 등뼈, 신경, 목에 문제를 일으키며 눈과 손의 운동을 저하시키고, 장시간 시청은 감각과 뇌의 발달에 중요한 근육운동 등 신체적 경험의 결핍증에 걸리게 한다.

② 놀이의 기회와 직접적 학습기회를 빼앗게 된다
어린이가 추상적인 개념이나 상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많은 직접 경험을 축적해야 한다. TV나 DVD가 경험에 의한 학습의 지름길을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어린이가 영상 이미지를 어떻게 자각하는가는 실생활에서 체험하여 축적된 경험에 달려 있는데 TV를 많이 보는 것은 이런 놀이, 직접경험의 학습기회를 빼앗아 어린이 발달을 방해한다.

③ 영상매체는 일방적이고 즉각적 만족을 조장한다
영상매체는 시청자에게 말을 할 수 있으나 말을 들을 수 없는 일방통행적 수단이며 참여도 제한되어 있어 오늘날 어린이들이 교사의 지시에 빨리 응하지 않는 원인의 일부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즉시적이고 마법적인 속성으로 즉각적인 충족환경을 형성한다. 어린이 프로그램과 광고 등은 빠른 동작 장면, 인물의 급속한 전환, 특수시각, 음향효과를 사용하여 감각을 자극하고 뇌에 반응하나 생각의 지속과 집중은 방해한다. 여기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은 기다리기를 싫어하고 주의를 집중하는 것을 싫어하게 된다.

④ 현실세계와 TV세계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어린이는 폭력과 소비적 생활양식, 광고 등 TV세계의 비현실적인 생활수준을 기준으로 스스로의 기대를 형성하고 현실생활을 평가하게 된다. TV는 특정한 이미지를 선택하거나 생략함으로써 고정관념을 창출하고 현실을 왜곡시키고 있어, TV의 세계가 현실처럼 꾸민 세계라는 것을 구분할 능력이 없는 어린이에게 현실을 잘못 지각하게 만들기 쉽다.

⑤ 사회적 관계에 대한 고정관념을 심어주고 가치관 형성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TV나 DVD에 나타난 성, 가정, 인종, 직업, 연령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를테면 남성은 우월하며 여성은 순종해야 하고 백인은 착하며 흑인은 지저분하다-은 현실세계에 대한 직접 경험이나 지식이 모자란 어린이들의 가치관 형성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나누기, 돕기, 만족, 공포의 극복보다는 비난, 적의 속임수, 섹스, 폭력의 묘사가 지나쳐 어린이들에게 인간에 대한 불신, 왜곡된 세계관을 갖게 하기 쉽다.

⑥ TV를 보는 데만 익숙해져 책 읽는 것을 싫어하거나 주의력이 뒤떨어지게 된다
TV의 기술은 다양한 커트, 빠른 움직임, 눈부신 전환 등을 화면에 전개시키는데 반해 독서는 지속적인 사고를 필요로 하고 있어 재미있는 TV 자체가 어린이의 독서에 대한 동기유발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TV 시청은 읽기 능력 발달에 손상을 가져오게 되고, 영상매체를 보는데 익숙해진 어린이들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정리하며 충분한 여유를 갖고 이해를 하기 위한 주의력이 저하된다.

⑦ 폭력적이고, 공격적인 성향이 촉진된다
영상이 어린이 발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중에서 아마도 가장 심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폭력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연구들은 공통적으로 연령의 차이 없이 영상의 폭력이 공격적인 행동을 자극하고 증가시키며 폭력물을 자주 보면 실생활의 폭력장면에 대해 감각 둔화현상을 일으켜 급기야는 폭력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게 하거나 과도한 공포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한다. 폭력적 행동은 그 자체가 소란스러우면서도 흥미와 충동을 주기 십상이므로 단순하고 직접적인 성격의 어린이의 경우, 친(親)사회적인 내용보다 폭력을 더 잘 본뜨게 된다.

⑧ 무분별한 모방과 스타심리, 요행심리를 조장하기 쉽다
어린이들은 좋고 나쁜 것을 가리기 전에 먼저 따라 해보고 싶어 하여 TV에 나오는 개그맨들의 유행어를 비롯한 언어와 행동을 모방한다. 또한 TV에 나오는 가수, 탤런트, 코미디언이 되고 싶어 하는 어린이들에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고도 기회만 잘 잡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기회심리, 요행심리를 부추기는 일면들에 주의해서 지도해야 한다.

⑨ 상업광고의 영향으로 소비생활 및 어린이의 식생활, 건강, 광고와 사회에 대한 냉소적 태도를 지니게 된다
상업광고는 TV에서 가장 잘 제작되고 재미있어 어린이들이 즐겨 보는 방영물이다. 이러한 상업광고의 메시지는 지금 곧 보다 많이 사서, 보다 많이 먹고, 보다 많이 즐기라는 것으로 절약, 검소와 같은 전통적 가치와 반대되는 소비성향 및 즉각적 만족을 조장하고 있다. 상업 식품 광고의 대부분이 당분, 콜레스테롤, 지방, 소금이 높은 것들로 영양결핍, 나쁜 식생활 습관을 초래하기 쉽다. 과대광고는 아동이 자라면서 그것을 비판하게 됨에 따라 사회관습, 제도에 냉소적 태도를 갖게 한다.

TIP 1. TV나 DVD 시청습관에서 중요한 것

습관이 아닌 선택
가장 중요한 것은 TV 시청을 ‘습관’이 아닌 ‘선택’으로 만드는 것. 아침에 일어나서 맨 처음 TV를 켜고 가족이 밥먹을 때나 얘기를 나눌 때도 TV를 보는 등 TV 시청을 습관적으로 하는 것이 바로 중독의 시초. 우선 부모스스로가 정해진 시간에 TV를 보고, 끄는 선택적인 TV 시청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아이들이 꼭 보고 싶은 프로그램, 부모가 같이 봤으면 하는 프로그램 등을 상의해 아이들이 일상적인 생활에서 지킬 수 있는 간단한 시청규칙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다. 약속한 프로그램이 끝났을 경우엔 반드시 제 손으로 끄는 연습을 시켜줘야 한다.

부모의 관심과 대화가 필수
매체와 프로그램 수준이 다양하고 아이들과 어른의 눈높이도 다르기 때문에 아이가 어떤 내용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대화를 통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하다. “○○에 대한 프로그램을 한다는데 같이 볼까? 한번 보고 얘기해 줄래?” 같은 식으로 부모님이 좋은 프로그램을 미리 찾아보고 적절히 자극을 주도록 한다. 아이들이 아는 부분이나 관심이 있는 부분에선 딱딱한 다큐멘터리도 잘 본다. 자꾸 보면서 재미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재미를 느끼게끔 해 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 “재미있니? 재미없니?”가 아니라 아이가 생각하며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한다.

시간보다는 바른 시청습관
유치원생의 경우 하루 시청시간이 2시간을 넘기면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권고이지만 단순한 시간제한보다는 휴식이나 재미, 정보제공 등 다양한 텔레비전의 역할 사이에서 균형을 찾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텔레비전 시청만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아이가 관심 있어 하는 부분에 텔레비전을 활용할 수도 있고 또한 텔레비전을 통해 알게 된 지식을 책이나 다양한 전시회 등으로 확장해 볼 수도 있다. 텔레비전 시청과 독서 사이의 균형을 어느 정도는 강제할 필요가 있다.

비판적 시각을 키워주기
정의의 이름으로 폭력을 행사해서 가치관의 혼란을 주는 경우나 상업성 등 TV의 건강하지 못한 부분을 가끔 지적해 준다. 한두 번만 그런 사례를 명확하게 제시하면 아이들은 흘려듣는 것 같아도 확실히 기억한다. 단, 너무 자주하면 오히려 무감각해지는 역효과를 부른다. “너도 그런 적 있니?” 등 아이의 생활 습관을 물어보는 것도 좋다.

바른 자세도 중요
바른 자세란 소파나 방바닥에 앉아 허리를 꼿꼿하게 세운 자세를 말한다. TV와의 시청거리는 수상기 크기에 따라 달라지지만 최소한 3미터 이상은 떨어져서 보는 것이 좋고 조명도 어두운 곳보다는 밝은 곳에서 시청해야 한다. 또 TV 수상기는 올려다보는 것보다는 약간 아래로 내려 보는 듯하게 보는 것이 목의 근육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만화영화도 선별
현재 공중파에선 만화는 어린이시간대에 배치하는데 내용이나 소재가 천차만별이라는 점에서 어찌 보면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 좋은 만화는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표현방법이 과장돼 창의력을 뺏기 쉽다. 그러므로 부모는 어떤 소재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아이들이 뭘 받아들이는지 파악해 지도해야 한다.

TIP2. 연령별 특성에 따른 영상물 선별 기준

만 0~2세

세상에서 첫 번째로 만나는 ‘타인’인 엄마와의 정서적 교감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엄마(양육자)와의 신체적인 접촉을 통해 새로운 세상과 첫 대면을 시작한다. 따라서 엄마(양육자)와의 따듯한 관계 맺기의 경험은 이 시기에 꼭 필요한 양분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이런 따듯한 보살핌 속에서 자란 아기들은 자연스럽게 사랑을 배우고 자신이 태어난 세상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아기에게는 장난감이나 그림책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다. 만 3세 이하의 아기들은 오감을 통해 다양한 자극을 받아 정서와 두뇌를 발달시키는데, 영상물을 보는 것은 오직 시각과 청각만을 자극하여 전체적으로 균형적인 발달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한다. 따라서 보고 듣는 것이 전부인 영상물보다는 다양한 질감의 그림책이나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아기의 균형적인 발달에 더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해보자. 만약 우리아이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영상물이 있다면, 아기에게 직접 보여주기보다는 부모님이 보고 난 후 응용해서 아이와 마주 앉자 직접 해보는 것이 아기에겐 훨씬 더 좋다. 그리고 이시기에는 실제로 보고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체험위주의 바깥놀이를 자주 시도해 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자신이 태어난 세상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그 속에서 자신과 타인을 사랑할 줄 아는 긍정적인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된다.

만 3~4세

이 시기의 아이들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물들이 실제로 살아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하루 종일 마음껏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논다. 이것이 곧 사물의 고유성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발달시켜 나아가는 것이다. 이시기에 독창적 놀이에서 출발되는 창의력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발달하며, 요즘 아이들에게 영상매체 또한 창의력에 기본 틀인 사물에 대한 관심과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놀이감을 제공해주고 있다.

즐거운 상상이라도 현실에 모티브를 갖는 영상물이 창의력에 도움이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모든 사물이 살아있다는 독특하고 재밌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이나 사물들이 의인화되어서 자신들의 상상 속 이야기가 현실로 그려지는 판타지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된다. 아이들의 이런 자유분방한 사고체계는 이시기에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특성이며 상상력을 키워주는 키워드이다. 때문에 이때는 특히 상상세계에 가려져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이가 좋아하는 판타지물이라도 가급적이면 현실적인 소재에서 출발된 판타지물을 보여주면서 현실감을 길러주어야 한다. 즉 이시기 아이들의 생활에서 벌어지는 상상의 세계를 흥미롭게 그려낸 영상이 아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융통성을 발휘하게 된다.

나와 친구의 의미를 인식할 수 있는 영상물이 좋다. 이 시기에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자기중심에서 세상을 바라보며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만을 확인받으려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노는 모습이 담긴 단순한 내용에 애니메이션이나 구성물을 보여주며 화면 속에서 또래친구들이 함께 노는 모습을 통해 세상에는 나 아닌 다른 사람들도 살고 친구라는 의미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는 기회를 가져야한다. 나아가 가족이나 이웃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전개되는 영상물을 보며 자신의 위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

감정조절능력을 길러주는 영상물이 좋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성인과 비슷하게 다양한 감정표현을 할 줄 알게 된다. 그러나 좋고 싫음이 분명하고 인내심이 부족하여 감정조절이 쉽지 않다. 따라서 다양한 감정이 표출될 수 있고, 즐겁고 유쾌한 웃음을 자극하는 영상물을 보며 긍정적 감성을 먼저 배워야한다. 예를 들어 좋아하는 동물 캐릭터가 나오고 유머와 움직임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으로, 주인공의 감정변화가 다양해서 따라해 보면서 자연스럽게 감정과 상황을 연결시켜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작품이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야기의 기승전결을 이해할 수 있고 어느 정도 감정이입이 가능해져서 정서발달을 위해 따뜻한 감성을 길러주는 간단한 영상물을 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용 영상물은 만 3세 이후에 보여주라. 교육용 영상물은 어느 정도 자신의 의지가 생기고 목표의식도 형성되는 시기에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라 본다. 이시기에 적절한 교육용 영상물은 보고난 후 신체활동이나 그림 그리기 등 다양한 모방놀이로 활용할 수 있는 영상물이 필요하다. 특히 이시기 아이들은 노래를 따라 부를 수도 있고 다양한 음악에 맞춰 자연스런 몸놀림을 유도하는 영상물이 도움이 된다. 이는 이시기 아이들의 신체표현이 곧 정서와 사회성, 창의성, 인지 등 모든 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옷 입기, 세수하기, 식사하기 등 아주 기초적인 생활교육을 흥미롭게 놀이하듯이 전개되는 영상물도 필요하다.

이해력, 속도, 색감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화려한 컬러를 좋아하여 빨강, 노랑, 초록색과 같은 원색에 집중한다. 그래서 화면은 밝고 다섯 가지 색상이 넘지 않는 원색 위주의 안정감을 주는 작품이어야 하며, 한 작품의 시청시간은 5분 이내의 짧은 영상물이 아이의 눈과 신체에 무리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하루 총 시청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도록 부모님이 조절해줘야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이시기 아이들의 인지발달은 타인의 행동을 모방하며 자연스럽게 발달한다.

특히, 이 시기는 따라하기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이라 부모님의 반응과 모방행동을 자극시켜주는 환경이 중요하다. 그래서 재밌고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행동이나 중요한 장면이 천천히 반복된 섬세한 연출이나 구성이 아이들의 이해력과 모방학습에 도움이 된다. 또한 이시기는 말하는 능력이 발달하기 시작하는 반면, 언어적인 이해능력은 부족한 시기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영상만으로도 재밌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는 섬세한 연출력이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이시기 아이들의 이해력은 물론이고 눈의 움직임과 말하는 속도, 몸의 움직임 등을 고려하여 구성된 것이 공감대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만 5~6세

조금 복잡한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다. 이제는 서서히 시청각적인 즐거움에서 조금 복잡한 스토리를 이해하며 영상물의 맛을 알아가는 시기이다. 장기기억 능력과 이해력이 서서히 발달되는 시기로 장면과 대사를 하나하나 연결시켜 이해하고 20~30분 정도의 영상물은 처음부터 끝까지 시청할 수 있는 집중력이 발달한다. 한편, 이때는 언어적인 천재 시기라 할 만큼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는능력과 말하는 능력이 급속히 발달하게 된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의 성격이나 스토리를 자기 나름대로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게 되고,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찾아볼 수 있게 되며 좋아하는 캐릭터와 동일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좋은 영상물을 선별해 주고 필요에 따라 시청 시간을 제한해 주어야 한다.

규칙이나 질서를 지키는 의미를 알아야 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발생하는 문제들의 대부분은 자기중심적 성향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고집이 세고 남과 타협하려는 의지가 부족하다. 또한 이때부터 서서히 도덕성도 발달한다. 그러나 이때는 어른들에게 칭찬받기 위해 착한 일을 하려는 타율적 도덕성의 시기이다. 따라서 평소에 가정에서 아이가 좋은 일을 했을 때 칭찬을 해주고, 왜 규칙이나 질서를 지켜야하는지 그 의미를 영상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습득되도록 도와주어야한다. 이런 교육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영상물이라도 유쾌한 상상력과 유머로 재밌게 풀어준다면 아이들에겐 일거양득인 샘이다.

동물이나 자연다큐도 도움이 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자신의 신체나 생활뿐만 아니라 주변 세계에 대해서도 호기심이 왕성할 때이다. 그런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존재로는 무엇보다도 동물을 꼽을 수 있겠다. 어린이용 자연 다큐멘터리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은 어디서, 어떤 친구들과, 무엇을 먹으며 살까? 라는 궁금증을 실감나게 풀어줄 것이다. 따라서 시청하는 동안 아이들은 자신의 생활과 동물들의 생태를 비교하며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

본격적으로 다양한 교육용 영상물을 활용해볼 수 있다. 이 시기 아이들은 기초적인 지식 탐구에 흥미를 보인다. 이러한 흥미는 결국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 공세와 실험적인 성향으로 표출된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다양한 교육용 비디오나 프로그램을 보여주며 지식에 관한 흥미를 자극시키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일관성과 논리적 사고의 기초를 이루는 수, 서열, 공간개념 등은 3D 기술로 입체감을 살린 화면에서 아이들은 흥미를 갖게 되고 오히려 책보다 실감나고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이때는 언어 흡수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빠른 시기이므로 서서히 언어교재용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모국어나 외국어에 친숙해지는 기회를 가지는 것도 괜찮다. 단, 모국어 교육이 선행되어야함은 물론이고, 너무 지식적으로 치우친 것보다는 재밌는 아이디어로 융통적인 사고를 발달시키고 기초적인 원리를 탐구해가는 즐거움을 깨달게 도와주는 작품이 좋겠다.

적극적으로 시청 시간에 대한 조절을 해주셔야 할 때다. 판타지물이나 공상과학물을 매우 좋아하는 시기인데, 이런 작품들은 중독성이 강하므로 보여주긴 하되 부모님의 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아직까지도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구별하는 사고능력의 분할선이 미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나치게 비현실적이거나 너무 공포스럽고 괴기스러운 장면이 많은 작품은 아이들의 사회성이나 창의성을 오히려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매일 30분 이상씩 연속시청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리고 아직은 눈과 소/대근육 등 전반적인 신체 발달이 미완성이다. 이때는 무엇보다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며 적절한 운동이 필요한 시기이다. 따라서 하루 총 시청시간이 50분을 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학령초기(초1~2학년/만 7~8세) 아동

처음 학교에 간 아이에게 사회성을 길러주는 작품을 보여줘라. 학교생활을 시작하며 소속감이 생기는 시기이다. 그러나 조직 그 자체보다는 조직 속에서의 ‘나’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주변 인물들의 영향, 특히 좋아하는 등장인물이나 캐릭터, 주인공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 때 어떤 영상물을 보느냐에 따라 도덕적 가치 판단과 자아 형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사회성을 길러주는 다양한 작품들을 접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방치된 상황에서 혼자 마음대로 영상물을 접하는 환경은 바람직하지 않다.

현실감각이 아직 부족하므로, 폭력적인 영상물에 대해서 주의하라. 생활 활동 공간이 좁고, 시간관념도 막연하여 과거와 현재를 혼재하여 사고한다. 즉, 아직은 현실 감각이 떨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이야기 속 상황을 매우 현실감 있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이야기가 지나치게 혼란스럽거나 전개 과정이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하지만 보편적이고 상상력이 뛰어난 작품들을 골라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사실적 묘사의 폭력적인 영상물은 아이들로 하여금 영상물을 현실의 것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경향이 있다. 아직 현실감각과 도덕적 판단력이 결여된 상황에서 막연히 멋있어 보이는 주인공의 행동을 모방하기 쉬우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언어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시기이므로, 질문에 성의 있게 대답하라. 이 시기에는 언어의 발달과 확장이 유아 시기와는 달리 급속도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호기심이 많고 질문이 왕성하다. 이 때 부모가 좋은 영상물들을 접하면서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 귀찮더라도 성의 있게 대답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올바른 성의식을 형성하도록 관심을 기울어야 한다. 이 시기에는 ‘성’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다. ‘성기’이름을 자주 이야기에 넣거나 친구들을 놀리는 방법에도 성적인 요소가 많다. 올바른 성의식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이때부터 성역할이 고정되거나 왜곡된 작품을 가려내고 지적을 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시청 시간에 대한 시청 지도가 필요하다. 아직은 주의집중 시간이 길지 않지만 자칫 방심하면 TV를 오락으로 삼고 열중할 수 있다. 따라서 TV시청시간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특히 자기 스스로 TV를 끌 수 있는 훈련은 미디어교육에서 자기조절 능력을 기르는 첫 번째 단추라고 할 수 있다. 이 때 비디오 녹화를 활용하거나 자신이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보고 끄는 약속을 지키도록 함으로써 절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 당분간 습관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좋다.

학령중기(초3~4학년/만 9~10세) 아동

다양한 사회의 모델을 담은 영상물을 보여줘라. 이 시기의 어린이는 또래집단을 만들어 함께 어울리기를 좋아한다. 특히 인간관계를 다룬 드라마나 이야기가 있는 구성에 관심을 갖게 된다. 유행에 대해서도 민감해지고, 행동에 대해 타인의 반응을 생각하고 행동의 기준으로 삼기 시작한다. 반면에 또래집단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아동의 경우는 사회에 대한 반발심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영상물을 통해 다양한 사회의 모델을 제시하고 아동이 자신의 이상형과 미래 세계에 대한 긍정적인 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

남녀 어린이에 따라, 혹은 적성에 따라 영상물의 선호의 차이가 생긴다. 아이들의 적성에 따라 선호도가 다르다. 일반적으로 여자 어린이들은 이성에 대한 감정이 싹트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 때부터 순정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어린이들에게는 왜곡된 성의식을 갖지 않도록 다양한 성역할을 보여주는 영상물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주로 남자 어린이들은 전쟁, 승리, 괴물에 대한 관심을 보이며 힘의 세계에 매력을 느낀다. 폭력적인 영상물을 통해서도 일부 도덕적 가치 판단을 배우기도 하지만 자칫 사회에 대한 불신과 어른에 대한 거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잘못된 해결 방법을 배우기 쉬우므로 지나치게 과격한 작품에 대해서는 시청 지도가 필요하다.

경험과 지식, 정보를 담은 영상물을 보여줘라. 또한 이 시기는 기초적인 논리적 사고 단계가 시작되는 시기이며 구체적 조작 과정을 머릿속에서 할 수 있는 초보적 시기로서 새로운 지식, 개념을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생긴다. 가공의 세계와 현실 세계에 대한 구별을 확실히 하고 자신의 경험, 지식을 학습에 많이 응용한다. 따라서 이처럼 어느 정도 판단력이 생기기 시작하는 이 때, 영상물을 현실 속의 자신의 삶과 대비, 적용,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면 교육적 효과와 흥미를 커지게 할 수 있다.

학령말기(초5~6학년/만 11~12세)아동

또래집단의 힘이 강화된다. 자기 자신에 대해 강한 자긍심을 가지고 있으며 친구들의 개성도 나름대로 인정할 줄 안다. 그러나 일단 또래 집단에 형성되면 쉽게 바뀌지 않으며 집단의식이 강해진다. 친구 간에 의리가 중요해지고 집단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코드가 있다. 역시 연예인이나 스타들은 이들이 동경하는 대상이며 개성의 표본이다. 따라서 자칫하면 아동 자신의 독특한 개성보다는 또래 집단 또는 연예인들의 개성을 획일적으로 모방할 가능성도 높다. 이 때 아동 자신의 개성을 찾아내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영상에서 숨겨진 의미를 찾아낼 수 있다. 사춘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시기에는 비판의식이 강해져 부모님과 선생님, 친구에 대한 불만을 많이 이야기하고 사회적으로 비판하는 눈도 가지게 된다. 뉴스나 신문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한다. 이 때 질문은 점점 더 구체적이 되어간다. 영상물을 통해 사회, 역사적 사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은 물론 그 영상물이 그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는 사실을 간파하기도 하며 숨은 의미를 찾아내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해결방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직 잘 모르며 단편적으로만 이해를 하기 때문에 잘못된 자기 고집을 가질 수 있고 따라서 이에 대한 균형감각을 길러 줄 필요가 있다.

미디어에 대한 이해능력을 길러줘야 한다. 미디어교육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이다. 특히 미디어를 익히는 기술보다는 미디어와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 준다. 즉, 미디어에 대한 비판능력은 물론 감상능력, 표현능력을 함께 길러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디어에 담긴 내용을 이해하고 비판하는데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분석하고 그 대안과 방향을 스스로 찾아 낼 수 있도록 유도해 줌으로써 균형적인 자기 가치관을 확립해 가는 것이다. 영화비평이나 감상들을 토론하거나 자신의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다양한 책읽기와 연계활동이 필요하다. 영상물을 통해 이해되는 부분들을 보충하기 위한 다양한 책읽기를 병행한다면 보다 더 폭넓은 이해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특히 TV드라마나 음악프로그램, 오락 프로그램의 영향을 많이 받고 연예인에 대한 관심은 서로의 대화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반면에 다양한 책읽기에 관심이 많고, 책에 빠지는 아이들도 꽤 눈에 띈다. 따라서 이때, 영상물을 통해 부분적으로 이해되어지는 부분들을 메꾸기 위해 다양한 책읽기를 유도한다면 보다 더 폭넓은 이해력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감각적이고 감성적인 영상매체에 대한 이성적 능력을 보완해 주는 다양한 책읽기와 체험이 필요하다.

▶백수정 서울YMCA 어린이영상문화연구회 부회장이 추천한 <유아·어린이를 위한 연령별 DV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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