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김재철 MBC 사장이 청와대 지시를 받고 MBC 인사를 했다는 내용을 단독보도한 <신동아> 출신 한상진 기자가 <뉴스타파>에 합류한다.

▲ 4월부로 <뉴스타파>에 합류한 한상진 기자 (사진=<뉴스타파>)
<뉴스타파>는 3일 “<신동아> 출신 한상진 기자가 3월 말 사직서를 내고 4월 초부터 합류했다”고 밝혔다. 2008년 MB정부의 국세청 관련 스캔들 등 굵직한 탐사보도로 주목 받았던 한상진 기자는 <일요신문>, <주간동아>, <신동아>에서 재벌, 국세청, 고위공직자 비리, 종교 비리 등을 취재해 왔다.

한상진 기자는 2010년 ‘김재철 사장이 큰집(청와대) 가서 조인트 맞고 깨진 뒤 MBC 내 좌파를 정리했다’는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인터뷰를 단독보도해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엄기영 전 사장의 사퇴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점, 김재철 사장이 인사와 관련해 청와대에게 크게 질책 당했다는 점 등이 드러난 <신동아> 인터뷰는 MBC 구성원들의 파업과 김재철 사장 퇴진운동을 촉발시킨 바 있다. (▷ 관련기사 : <“김재철 MBC 사장, 큰집(청와대) 불려가 ‘쪼인트’ 맞고 깨져”>)

한상진 기자는 “권력과 자본에 휘둘리지 않는 뉴스타파에서 기자생활을 하게 돼 행복하다”며 “사람에 관심이 많다. 세상을 바꾸는 것도, 세상을 망치는 것도 모두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우리 사회에 해가 되는 나쁜 권력과 자본을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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